제목 : 수행은 생각으로 따지는 게 아니라 다만 알아차리는 것 +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생각은 죄다 거짓만을 가리킨다. 생각의 구성물인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것은 죄다 실재하지 않는 관념일 뿐이기 때문에.
생각은 죄다 거짓만을 가리킨다. 생각의 구성물인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것은 죄다 실재하지 않는 관념일 뿐이기 때문에.
언어와 형상은 실재하지 않는 관념속의 산물을 가리킨다.
언어가 가리키는 것은 실체요
형상이 가리키는 것도 실체다.
언어와 형상은 진실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언어와 형상이 가리키는 것이 진실이 아님을 알라.
언어가 지칭하는 실체라는 상상속의 산물이 아니라 실체 없이 꿈처럼 환상처럼 존재하는 현상을 보자.
형상이 지칭하는 실체라는 개체성을 지닌 관념이 아니라 하나는 모두와 모두는 하나와 연결되어 하나인 실체없는 현상(인드라망)을 보자.
이 같이 수행자는 자꾸만 진실을 바라보려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 같다.
헌데 그와는 반대로 언어와 형상으로 구성된 생각으로
자꾸 이럴까 저럴까 언어로 이루어진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서,
좋고 나쁨 이익 손해라는 언어로 구성된 두가지 개념 중 택 일을 하여 '자신' 이 '타인'보다 이익을 보고 좋은 것을 취하려하는
그런 재고 따지고 분별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이어가는 것은 바보짓이다.
그런 생각을 통해 내린 결정은 내가보기에 진리랑 죄다 어긋난다.
불교공부와 수행을 계속하다가 어제 느꼈다.
어떠한 경계를 만나는 것은 다 불보살님들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과거에 지은 업의 과보라고 하기도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볼 때는 과거에 지은 업의 과보가 아니라, 그냥 내 마음공부가 한단계 더 성숙해지라고
불보살님이 이 같은 경계를 만나게끔 해주신 것이 아니겠는가. 즉 비로자나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된다.
필자는 이렇게 보는게 더 명확하다고 생각이 든다.
도고마성이라고 하였던가.
그래서 수행자는 평상시 하는 수행만 계속 똑같이 반복해선 안되고
현재 만난 역경계를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해야 되는 것 같다.
그 연구와 탐구 과정에서 기도의 방식도 발원문도 조금식 변화될 것이다. 보다 향상되어나가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 필자가 깨달은 것은
~할까 말까 라는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서 이익되고 좋은 것은 취하려하고 손해되고 나쁜 것은 멀리하려하는
이 언어와 형상이란 블럭으로 이뤄진 생각으로서 답을 찾으려 하면 그것은 오답이고,
정답은 그런 언어 형상을 다 배제시키고, 모든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관념일 뿐임을 알며,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실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집착을 갖지 않고
안으로 돌리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안으로 돌리는 방법은, 결국 사념처 위빠사나 수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귀의 법귀의 할 때 자귀의가 사념처 신수심법을 판단없이 바라보는 수행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해주셨다. 전륜성왕경의 초반부에 이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언어와 형상으로 구성된 생각으로 재고 따지면서 이익과 좋은 것을 구하려 하면 그건 죄다 오답이고.
정답이란 내게 느껴지고 감지되는 신수십법을 판단없이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판단없이 라는 말은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실체가 실재로는 없음을 아는 것이다.
생각의 구성물인 언어와 생각이 지칭하는 실체란 놈이 실재로는 없음을 알게 되니 구하거나 피하려는 의도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만 지금 이 상태 이대로가 원만하고 온전한 것임을 알고
불쾌감도 없애려 하지 않고 단지 있는 그대로의 불쾌감을 알아차리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즉 바꾸려 하지 않고, 구할 것도 없앨 것도 없으니 구하려 하거나 없애거나 피하려 하지도 않고
지금 여기에서 나게 느껴지고 보이고 알아차려지는 신,수,심,법을 있는 그대로 단지 알아차리게만 될 것이다.
수행은 생각으로 따지는 게 아니라 다만 알아차리는 것
예전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다가 이런 가르침을 들은 적이 있다.
수행은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는게 아니라 다만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제보니 정말 이 가르침에 불교의 깊은 이치가 담겨있음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금강경에는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모든 언어와 형상이 지칭하는 것은 모두 다 허망한 것이니(실체가 없음으로)
모든 언어와 형상에는 실체가 없음을 알면 부처님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뜻으로 필자는 이해한다.
언어와 형상으로 구성된 생각이 많이 일어날 때.
생각으로서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게 될 때.
생각으로서 두가지 선택지를 만들어두고서는 그 중 더 좋고 더 내게 이익되는 것을 고르려고 고민할 때.
그럴 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사구게를 외워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사구게 역시 좋다.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근데 지금은 금강경의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이 사구게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 사구게를 오늘 마음이 힘들때나 생각이 많아질때마다 읊어보면 좋을 것 같구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불법승
마하반야바라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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