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정토학 16

법륜스님 장례 기도문

“살아생전에 미워하고 원망하고 애착하고 집착하던 모든 마음 내려놓고, 관세음보살의 인도에 따라 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에 가시어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 무명 업식을 떨쳐내고 해탈하옵소서. 오늘 법사는 영가의 무명 업식을 단박에 깨우치기 위하여 몇 가지 질문을 영가에게 하옵나니 영가는 영식을 오롯이 하여 이 법사의 질문에 대답할지어다. 영가시여! 살아 생전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손으로 만지고, 머리로 생각하며 ‘나다’, ‘내 것이다’, ‘내가 옳다’ 하고 고집했는데,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냄새 맡지도 못하고, 맛보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고, 생각할 수도 없는 지금에 이르러 영가시여! 영가의 본래면목은 무엇인고? 이 법사의 질문에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