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수행자가 없애야 할 것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5. 3. 21. 01:28

없애야 할 건 외부경계가 아니라 번뇌다.

잘되면 삼보님과 법계의 은덕이고
못되면 아상과 번뇌탓이다.

즉 잘되면 삼보님과 부모님과 법계의 덕이고
못되면 내 탓이라는 것이다.

결국 없앨 건 전도몽상 아집 번뇌 집착이고,
있어야 할건 '본래 내 것이 없음'을 아는 지혜다.

이 지혜가 있다면
지금 이대로에 감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한계점을 접촉해야한다.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서 지금 이대로에 안주한다면 한계점을 만날 수 없으니 성장도 불가능하다.

한계점을 만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냥 만나는 것이다.
법계의 인도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피하지 않고 직면해야 성장할 수 있고, 직면 후 이 한계점(걸림)을 극복할 방법은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대행큰스님은 "공부(수행)하는 사람은 안으로 돌리니다." 라고 가르쳐주셨다.

둘째는 내가 끊임없이 걸림을 극복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근력운동을 할 때처럼 날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수행을 해나감과 동시에 그 최대치를 넘어서는 바라밀행을 걸림없이 행하기 위하여 불교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고 수행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 방법에서 공통적으로 염두하고 알아야 할 것은

 

앞서 말했듯

없애야 할 것은 외부경계가 아니라 내 내면의 번뇌라는 사실이다.

수행자는 한계를 넘어선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해답을 밖에서 구하지 않고

자신에게서

자신의 마음에서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가령 불안이나 두려움이 일어나면

 

그 불안이나 두려움이 일어나는 대상을 피해서 도망치거나, 숨거나

아님 그 불안이나 두려움이 일어나는 대상을 없애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형상과 언어로 이루어진 생각을 실체시하는(실체시가 집착입니다.) 중생들의 어리석은 방식이다.

어리석음이란 것은 이로움이 없고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이로움과 이익이 없는가.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자신과 세상 모두에게. 자신과 법계 모두에게 이로움과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타인은 제쳐두고서라도 이기심을 가지고선 자기 자신은 사랑하는 중생이라면

자신이 행하는 피하거나 싸우려들려는 그 상황(경계)에 대응하는 방식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는 커녕 손해만 있는 방식임을 안다면 그 방식을 취하는 것은 그칠 것이다. 해서 사람들에게 무엇이 어리석음인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십선업과 십악업을 알려주고, 오계에 대해 알려주고

십선업 및 오계를 지킬 때 발생하는 과보와, 십악업을 짓고 오계를 어기는 행위를 했을 때 발생하는 과보에 대하여

중생들이 알게끔 인과법에 대한 법문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고 펼쳐져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만 단순히 손해가 되지 않는 방법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이익이 되는 대응방법.

 

그것이 바로 앞서 대행큰스님의 가르침을 인용한 내용인 '내 안으로 돌리는 것.' ,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것.' 일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앞서 말했던 피하거나 싸우는 방식은 어리석은 방식. 자타애게 해로움과 손해만 있는 방식이고.)

 

그 방법이란 가령... 불안이나 두려움이 일어날 때 피하거나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판단없이 이 불안과 두려움이란 느낌{=괴로운 느낌=고수(苦受 )}을 바라보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바라보다보면 불안과 두려움과 같은 괴로운 느낌이 실체가 아닌 현상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다가 머물다가 감소하다 소멸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행법이 바로 신수심법 사념처 중 수념처 수행법이다. 이 수행법이 위빠사나 수행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의 위빠사나 카테고리에 올려놓은 PDF파일 참조 바랍니다.)

 

이 같은 방식(과 더불어서 심리학의 인지행동치료, 비합리적 신념 찾아 합리적이고 건강한 신념으로 바꿔주기 등의 방식)이 바로 수행자가 경계를 마주했을 때  지향해야 할,

 

자신에게서

자신의 마음에서

안(내면)에서 걸림의 해결방법을 찾는 방식일 것이다.

 

(그리고 이 방식을 취하는 수행자의 관점에서 볼 때

 

없애야 할 건 없애야 할 건 외부경계가 아니라 번뇌임을, 탐진치 삼독심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