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을 걷다가 아파트단지를 보았다.
아파트단지에 집들이 대부분 불들이 켜져있었다.
멀리 있는 저 아파트단지에 층층히 빽빽히 직사각형모양에 차곡차곡 있는 집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똑같이 생긴 여러 집들에서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까?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거나 티비를 보고 있겠지?'
그리고 연이어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주로 하는건 결국 보고 듣는 것이로구나. 그렇다면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는 결국 공부하기 위함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고,
맞는 것 같았다.
하여 '기왕지사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스스로에게도 세상에게도 도움되는,
자신에게도 다른 생명에게도 도움되는 공부를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향상시키는 것이.
즉 유익하고 이로운 공부를 하는 것이 본래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에 부합하는 삶이 아닐까?'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물론 사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정해진 바 목적은 없을 것이다.
연기하는 흐름에는 정해진 바는 없으니까.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 내용이었던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
타자에게서 주어진 나의 삶의 목적따위는 없다.
어째서 태어났는가에 대한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제법이 무자성이기에, 그렇다면 그 목적 그 이유는 자신이 정하면 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앞서 써본 '공부'
그것도 '자리이타적인 공부. 자각각타적인 공부. 나와 다른생명을. 세상을 모두 이롭게 하는 지식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공부. 행복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공부'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을 이번 생의 목표이자, 삶을 살아갈 이유로 설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런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런 공부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필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부처님 가르침 공부' 라고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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