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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의 원융적 해석과 마장의 타개법 (현상은 있되 실체는 없음을 알고 환영에 집착하지 말아라)

제목 : 마장의 원융적 해석과 마장의 타개법 부제 : 실체시하지 않아서 바라거나 구하거나 피하거나 없애려 하는 마음 없이 수행하라. (즉 현상은 있되 실체는 없음을 알아서 환영에 집착하고 관여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고 내버려둔채 단지 알아차린 뒤 내 수행으로 돌아와라.)원융은 공가중 삼제가 함께 있는 것이다.쉽게 말해보자면 좋고 나쁘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이 함께 오는 것이다.세상만사가 이런 원융의 측면을 지닌다.그리고 이런 원융이 발생되는것은 근본적으로 중생의 분별망상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오늘 든 통찰이다. 좋고 나쁘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라는 것은 언어로 구성된 표현이다. 실재로는 이 표현 개념 명칭에 해당하는 실체란 존재하지 않고 꿈같고 환영같은 현상만이 존재한다. 무명중생들은 연기법을..

나는 지난 6년간 기도를 어리석음과 욕심으로 했음을 깨달았다.

금강경 반야심경 중관을 공부하고 사유하다보니 깨닫게 되었다.해서 그게 다 '공덕'이란 단어를 실체시 하여서 집착한 것이었음을 알고서이것 저것 여러가지 기도를 하던걸 그만두고, 오늘 그간의 기도와는 달리 관음정근과 반야심경&금강경 독송 이렇게 두가지를 위주로 기도를 진행하였다. 결국 불자(佛子)의 기도 수행 정진은 모두 탐진치를 없애고 비우는 과정일 것이며어리석음은 곧 연기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실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체시(相), 실체적인 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일 것임으로 이 실체시, 아상, 이기심, 자존심, 자만심, 비교 분별을 비우는 과정일 것이다.이를 달리 말하자면 애초에 비교하고 분별할만한 실체도, 이렇다 저렇다 이름 붙일 만한 실체도, 나라 할 만한 실체도, 사랑하는 사람..

업은 숙명이 아니다 - 불교문화 잡지

https://buddhistculture.co.kr/special/?bmode=view&idx=21497955 현재의 업은 만들어갈 수 있다|특집, 업(業)은 숙명이 아니다 : 월간불교문화초기 불교의 업사상김재성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교수의도가 업이다업사상은 윤회사상과 함께 불교 이전에 이미 존재했었고, 불교 및 자이나교와 같은 신흥 사문사상이 각각 새로운 buddhistculture.co.kr

[불가록] 사음(邪淫)의 12해악

[불가록] 사음(邪淫)의 12해악 모기종(冒起宗)이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에 주석을 달면서,“다른 사람의 예쁜 여자를 보고 사통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다.”는 구절에서 이렇게 적었다. 다른 사람의 아내나 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간사한 사심을 일으킴을 말한다.이러한 염두가 한번 일어나면, 비록 실제 그런 일까지는 없더라도,이미 귀신의 징벌을 피하기 어렵다.무릇 모든 죄악 가운데 사음이 으뜸이다.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이해득실을 잘 모르고서, 이러한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이제 사음의 각종 해악을 말하노니, 어리석은 미혹을 일깨우기 바란다. 1. 천륜(天倫)을 해친다. 남녀가 각자 배우자를 갖는 것은, 바로 하늘이 정한 윤리이다.따라서 남의 배우자를 범하면, 설사 그 부부간에 정의가 이미 깨어진 상..

계율/불사음 2024.12.21

나는 없지만 무명과 식과 업이 있기에 숙명론은 성립되지 않는다.

나는 없지만 무명과 식과 업이 있기에 인생은 숙명론이 아닌 것이다.나는 없고, 굳이 내가 있다고 하자면 세상 전체가 곧 나이며 또한 진여가 나이지만깨닫지 못한 무명중생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 할만한 것이 있으니 실체는 없으며 현상으로서 무명에서 연기하여 발생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으로서의 식이 존재한다.이 식은 육신의 생명이 다하더라도 수상행과는 달리 멸하지 않고 변화를 지속한다.그래서 중생은 윤회를 하는 것인데 깨달으면 이 식은 식이라는 이름이 사라진다. 그럼 남는 것은 그 시점부터 해서 점차 힘을 잃어가다가 무여열반의 시점에 육신의 수명이 다할 때 육신과 함께 소멸하는, 무명에서 연기했지만 깨닫기 전에는 그저 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었고 깨달은 후에는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때문..

거짓 세계

실상을 알면감각기관인 육근으로 인식되는 모든 존재와 사물들은 실체가 없이 그저 일시적으로 나타난 환영임을 알게된다.문제는 그 환영들이 너무나 리얼하다는 것이다. 2014년이었던가 허공에 영상을 띄우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한다.이 기술은 시각적으론 현실과 같을 수 있고 또 청각적인 자극도 비슷하게 줄 수 있겠지만 향미촉법까진 구현하지 못한 기술이다.그래서 이 허공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그것이 환영일 뿐임을 알 수 있지만현실세계는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그러나 금강경을 공부해보면 이 현실세계 역시 실재로 존재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실재로 존재한다면 실재로 존재하는 고정불변한 실체가 있어야된다. 언어로 만들어진 단어는 고정불변한 속성 즉 항상성을 가지는데, 이 단어 이름..

[북리뷰] 한 발은 풍진 속에 둔 채 (현대인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

현대인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릴리드 실바 (지은이), 김재성 (옮긴이) 스리랑카의 불교대학 교수님이 쓰신 책이다. 1990년대에 출간된 책이지만 인쇄를 여러번 거듭하며 현재까지도 출간되고 있는 책이다.책을 부분적으로 읽어보았다.배운 바 내용이 많다.우선 기억나는건 12연기 중 촉 수 애 취 유의 다섯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근경식이 화합하면(삼사화합) 고 락 불고불락의 느낌인 수가 발생되고 그 중 락의 느낌을 좋아하게되는 애가 발생되고 그 탐애하는 것을 내 것으로 취하고 싶어한다. 집착하는 것이다. 이것이 취이고 그래서 취하려는 그 작용으로 인해 윤회하여 새 몸뚱이를 찾게 되고, 그로인해 생과 노병사우비고뇌가 발생된다. (필자가 이해한 내용은 이와 같다.)이러한 내용을 이렇게 작성해보니 예전에 법륜스님의..

북리뷰&책소개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