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인因이란 직접적 원인을 말합니다. 행위자의 행위 즉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행위를 업이라 하며 이 업이 인因입니다. 연緣이란 간접적 원인을 말합니다. 시간적 공간적 환경적인 요소들을 말합니다. 비유하자면 씨앗은 인이 되고 흙 물 양분 온도 햇빛 등은 연이 됩니다. 인과 연이 화합할 때 싹이 트는 결과가 발생됩니다. 이 결과를 과보라 합니다. 중생의 행위는 씨앗과 같아서 연緣이란 간접적 원인을 만날 때 결과인 과보가 발생됩니다. 이를 불교에선 시절인연이 도래했다고 합니다. 이 인연법(=인연생기법=연기법)이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입니다. 저는 되게 쉽게 설명한 것인데 실은 이 인연법 내지 연기법을 자세히 설명해놓은 것이 곧 금강경 반야심경 법구경 화엄경 법화경 등의 팔만대장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따라 생각은 찰나생 찰나멸 하죠.
감각 생각 충동(감정,의도) 의식은 모두 무상합니다. 연기(緣起 - 조건에 의존하여 발생된다는 뜻. 연기란 단어에서 연이란 조건을 의미합니다. 이 연은 인因과 연緣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즉 직접적원인과 간접적원인을 조건이라는 범주 안에 넣어서 인연을 조건緣 이라고 단순화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봤듯 새싹은 인연이란 조건들에 의존하여 발생됩니다. 이와 같이 조건緣에 의존하여 일어난다起 는 단어가 '연기緣起'입니다. 해서 연기한다 함은 '조건에 의존하여 발생한다'거나 '조건에 의존하여 일어난다'는 뜻입니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육신은 어떤가요? 무상합니다. 삶 전체로 봤을 때도 생노병사하지만 미시적으로 봤을 때도 우리 몸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현상입니다. 찰나생 찰나멸하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윗속에는 음식물이 소화되고 소화된 음식물은 그 성분이 음식물이던 때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이 대소변이 되어가는 과정이죠. 피는 끊임없이 돌고있습니다. 심장은 계속 펌프질을 합니다. 이 펌프질도 영원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명차의 엔진도 관리를 잘 해줘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낡고 고장나게 되있듯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몸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세포는 생멸합니다. 우리 몸은 1초에 380만개의 세포를 교체합니다. 인체의 전체 세포가 교체되는 주기는 80일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은 무상합니다. 무상이란 항상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함이 없다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존재(存在/있을 존+있을 재)라고 하기 보다는 현상(現象/나타날 현+모양 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바릅니다. (그리고 이 현상이라는 표현은 육신 뿐만이 아니라 정신작용을 표현하는 단어로서도 옳바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온은 연기합니다. 연기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일어나는 오온의 현상은 모두 일시적인 것이고, 그 현상은 인연에 달린 일이지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나'라 할만한 자아(실체)는 인연생기하는 현상 속에는 있지도 않지요. 제법무아입니다. 나는 없고 인연생기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무실무허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법정스님 말씀대로 날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것도 맞지만
제가 방금 통찰한바에 따르면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나는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순간순간 찰나찰나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선 우리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그 방법 가르쳐드리겠습니다.
1. 오온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알아차린다.
2. 그 현상이(오온이) 내가 아니며 연기하는 현상일 뿐임을 안다.
3. 그 현상이 내가 아님으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안다. (내가 있다면 그 나는 항상성과 주재성을 갖춘 전능한 존재여야 한다. 근데 불교 교리상 연기하는 현상 속에는 그런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없다.)
4. 그래서 그 현상에 대한 집착(=집착이란 실체시해서 나 또는 내것 등의 이름표를 붙이곤 그 실체적인 관념을 내 뜻대로 통제하려는 욕심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실재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현상이 나 또는 내것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내가 바꿀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무실무허이다. 실체는 없고 현상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 또는 내것이라 할만한 실체도 없으며 현상의 변화는 인연에 달린 일인 것이지 그 변화를 내가 내뜻대로 전능하게 바꾸고 말고 하는것은 불가능하다.)을 내려놓고, 그 현상이 내가 아님을 알고,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그 현상으로 가있는 주의를 다른곳으로 돌린다. 즉 관심을 꺼버리는 것이다. 다른말로는 신경끄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순간순간 우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어떤 방해요인이 있던간에,
그게 신경이 쓰이면 그 순간 위 방법(1~4)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그 신경이 쓰이던 대상이나 그 신경이 쓰이던 대상(현상)으로 인해 그간 나라고 여겨왔던 오온에서 발생한 현상을 알아차린 뒤 그 현상들은 내가 아님을 알고 내 것도 아님을 알고 관심 끄고 주의를 그 신경이 쓰이던 현상에서 거두어서 내 할일로 돌리게 됩니다. 그 신경이 쓰이던 나라고여겨왔던 오온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외부경계가 나의 일이 아닌 인연의 일이고 인연의 영역임을 알고서는 관여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내버려두고 관심끄는 것이죠.
이렇게 꿈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꿈과 같다 함은 금강경 사구게 이야기입니다.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풀어쓰면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사구게라 하는건 불교 경전에 나오는 부처님의 교설을 간략하게 정리한 네 구절로 된 게송을 말합니다. 불교의 핵심 중 핵심으로 여겨지며, 불법의 정수이기 때문에 사구게를 제대로 알고 남에게 설해 주면 큰 복이 된다고 합니다. - 구글에 나온 설명 -)
여기 이 글에 쓴 내용이 이해가 안가신다면
1. 인과법, 연기법, 인연법, 인연생기법
2. 오온 12처 18계
3.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삼법인) - (열반적정 대신 일체개고를 넣어 삼법인이라 하기도 합니다.)
4. 반야심경 + 금강경
에 대해서 찾아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유튜브에 위 키워드를 하나식 검색해보세요.
법문들 강의들 수두룩빽빽 합니다^^
다음은 제가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목록입니다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13
이외에도 법문을 글로 읽을 수 있는 좋은 사이트들과 불교 앱을 추가로 추천드립니다. (밑에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불교사이트 글 법문 추천 목록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5184
불교 어플리케이션(앱) 추천 목록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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