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잘하는 법과 같다.
일단 전체적으로 쫙 쓴다음
다시 한번 쫙 훓어보면서 이때도 완벽주의는 보이고 크게 크게 보이는 수정할 부분들만 수정해가며 쫙 끝까지 가면 된다.
사실 이 상대로 제출해도 괜찮다.
근데 여기서 조금 더 완성도 있게 하려면 한번 더 봐주면 된다.
요지는 처음부터 세밀하게 하나하나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쫙 봐주라는 것.
거시적인 청소도, 미시적으로 발우공양 할 때 밥그릇을 김치조각으로 숭늉국물에 닦는것도.
그리고 글 쓰는것도 모두 같은 이 이치로서 진행해나가면 힘들이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청소한다, 내가 글 쓴다, 내가 그릇을 닦는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청소는 빗자루 밀대에, 글은 그냥 내 생각대로 휘갈겨쓰기. 그리고 그릇닦기는 김치에 맡기고 전반적으로 그냥 되는대로 쓱 쓱 한번 훓어주면 그 다음 세세한 부분 한번 다시 보이는데로 정리하면. 사실 그럼 끝난다. 청소도 글쓰기도.
결국 집착을 버리면 뭐든 간에 쉬운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마음. 잘하는 게 있다는 실체시와 집착.
이걸 버리고 일단 전체적으로 한번 봐주자. 이 생각가지고 그냥 전반적으로 쫙 훓어주는것. 이게 핵심인 것 같다.
그다음에도 또 집착버리고 전체적으로 한번 쫙 훓어주고 말이다.
처음부터 잘하고자 하면 진도가 안나간다.
그냥 전체적으로 쫙 훓는것이 중요하다. 처음에.
두번째에도 차례대로 하려 하지 말고 되는데로 하고 말이다.
'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의 행위와 나의 행위 중 중요한 것은? (0) | 2025.03.10 |
---|---|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해야 하는 이유는? 수행을 하고 도를 닦아야 하는 이유는? (마음속에 일체의 악을 품지 말고 마음속에 일체의 선을 갖고 마음을 공적하고 청정하게 일체의 집착과 무명망념 없이 맑혀야 하는 이유는?) (0) | 2025.03.09 |
내안에 너도 있지만.. (0) | 2025.03.08 |
파도타기 수행법 (0) | 2025.03.08 |
자식이나 동생이 자신의 아류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0) | 202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