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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법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5. 3. 9. 21:05

청소잘하는 법과 같다.

일단 전체적으로 쫙 쓴다음

다시 한번 쫙 훓어보면서 이때도 완벽주의는 보이고 크게 크게 보이는 수정할 부분들만 수정해가며 쫙 끝까지 가면 된다.

사실 이 상대로 제출해도 괜찮다.

근데 여기서 조금 더 완성도 있게 하려면 한번 더 봐주면 된다. 

 

요지는 처음부터 세밀하게 하나하나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쫙 봐주라는 것.

거시적인 청소도, 미시적으로 발우공양 할 때 밥그릇을 김치조각으로 숭늉국물에 닦는것도.

그리고 글 쓰는것도 모두 같은 이 이치로서 진행해나가면 힘들이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청소한다, 내가 글 쓴다, 내가 그릇을 닦는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청소는 빗자루 밀대에, 글은 그냥 내 생각대로 휘갈겨쓰기. 그리고 그릇닦기는 김치에 맡기고 전반적으로 그냥 되는대로 쓱 쓱 한번 훓어주면 그 다음 세세한 부분 한번 다시 보이는데로 정리하면. 사실 그럼 끝난다. 청소도 글쓰기도.

 

결국 집착을 버리면 뭐든 간에 쉬운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마음. 잘하는 게 있다는 실체시와 집착.

이걸 버리고 일단 전체적으로 한번 봐주자. 이 생각가지고 그냥 전반적으로 쫙 훓어주는것. 이게 핵심인 것 같다. 

그다음에도 또 집착버리고 전체적으로 한번 쫙 훓어주고 말이다. 

 

처음부터 잘하고자 하면 진도가 안나간다.

그냥 전체적으로 쫙 훓는것이 중요하다. 처음에.

두번째에도 차례대로 하려 하지 말고 되는데로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