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185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https://moktaksori.kr/Writing-1/?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26301282&t=board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 법상스님글모음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어리석은 자는 반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숫타니moktaksori.kr

내가 있어 세계가 있다

https://moktaksori.kr/Writing-1/?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26302100&t=board 내가 있어 세계가 있다 : 법상스님글모음 부처님처럼 육근이 청정하게 수호되어, 오염 없이 바라보게 되면 다만 ‘볼 뿐’이지, ‘보는 나’와 ‘보이는 대상’을 나누는 분별도 쉬게 된다. 그저 볼 뿐, 내가 대상을 본다는 분별이 없moktaksori.kr

머물지 말고 보시하라

무상정등정각을 이루고자 하는 보살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어야 하는가에 대한 수보리존자의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머물지 말고 보시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이 가르침이 연기법과 무상 무아 아공 법공에 마음을 머물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공에 대해 조금 고찰을 해 보았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함으로 저것이 생한다. 그 역의 구조도 성립한다. 일체 유위법은 이 같은 연기법에 의하여 형성 소멸되고 있고 없고 한다. 해서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독립된 개체적인 고정불변하는 실체따위는 없다. 그럼으로 현실적으로 보자면 모든 사람과 생명체들과 사물들은 연기하기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으로 봐야하고, (그럼으로 고정된 모양이 없다.) 모든 상황과 사건들은 좋고 나쁜 가치나 고정되 있는 의미따위는 ..

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금강경 1 ~ 4분 해설

제가 나름대로 지금까지 공부하고 배운 바를 종합해서 해설해본 내용입니다. 해설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1장 법회가 열린 인연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 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가지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차례로 밥을 비시었다. 그리고 본 곳으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해설 : 차례로 밥을 걸식하여 공양하신 것(과 더불어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것)은 계학이고, 자리를 펴고 앉으신 것은 정학이다. 이후 수보리존자의 질문이 없었다면 혜학이 말없이 발생됨이 본래 수순이었을 것이다.제2장 선현이 ..

인과법을 적용해 바라보니 이해하게 되고 연민하게 되었다.

오늘 기도를 하다보니 예전에 법륜스님께 배운 이해와 연민심 그리고 용서에 대한 가르침이 현실에 적용이 되었다. 세상은 인과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회를 하는 아트만과 같은 실체적 자아는 없으며 다만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을 뿐이다. 다만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발생되고, 그 발생된 결과를 마주하며 중생은 전도몽상에 빠져있기에 다시금 원인을 짓고, 그 원인으로 인하여 다시금 결과가 발생된다. 깨닫기 전까진 이와 같은 과정이 무한반복된다. 이것이 윤회이다. 나는 오늘 부모님을 위하여 기도를 하였다. 부모님이 아픈 곳이 나으시기를 바라며 관세음보살 양류지수진언을 외웠다. 그 와중 가슴에 절절하게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아.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버지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실 수 밖에 없으셨..

하루의 시작과 끝은 나무 자성불

예전에 진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때 배운 것. 하루의 시작은 자성불에게 귀의하는것으로 시작하라고. 예불드리는 것보다도 앞서 자성불에 귀의하라고. 해서 새벽예불 전까지는 묵언하라고. 이를 진관사 스님께 배웠다. 이것이 생각나 적어본다. 앞으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자성불에게 귀의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맺으면 좋을 것 같다. 불자의 목표는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고 성불하는 것이니 말이다.

빈 배가 되자

빈 배는 다른 배와 부딪혀도 타고있는 사람이 없기에 화를 내지도 않는다. 아상을 버리자. 이기심 자존심 자만심을 버리자. 이를 위해 가장 낮은곳에 내 마음을 두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고 공경하자. 그렇게 겸손과 공경을 하자. 그 극치에 이르렀을 때 나를 잊게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며, 그 극치에 이르렀을 때 더이상 헛된 자아라 할(나라 할) 실체를 생각하지 않아서 무아를 체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빈 배가 되며, 구름이 아닌, 이를 포함한 허공이 되고, 파도가 아닌, 이를 포함한 바다가 되자. 이를 위해 하심하고 겸손하며 공경하자. 그리고 나와 내것이라 집착했던 것들을 조건없이 그리고 애와 증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베푸는, 버리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보시를 함에 있어서 반야..

하심과 귀의

나무 불 나무 법 나무 승 나무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귀의할 때는 귀의하는 대상만이 존재한다. 귀의할 때는 '나'를 잊기 때문이다. 이 귀의하는 마음이 곧 하심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심이란 나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니깐. 하심이란 나보다 다른생명을 먼저 생각하여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니깐.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평등하게 보시하라고 말씀하셨다. 마치 대지와 같고 태양 봄바람 물과 같이 말이다. 고로 하심이란 친하고 안친하고 사랑하고 증오하고 멀고 가깝고의 구별과 관념을 떠나서 일체중생을 평등하게 바라보며, 일체중생을 있다고 할 수 없는 허상이자 실체적인 관념인 '자아'보다 먼저 생각하고 우선해 생각하여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하심하는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리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