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渴愛]이 세상을 이끌고 욕망에 의해 끌려다니며 욕망이라는 하나의 법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어미 쥐도 성적 쾌감과 관련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 배고픈 상태에서 먹이도 내팽개치고, 새끼 젖 주는 것도 내팽개치고, 심지어는 전기적(감전) 상태를 통과하는 것까지 감수하고서 쾌감에 집착한다. 이처럼 때로는 동물을 통해 인간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현생에서도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는 속담이 있다. 한데 애욕은 세세생생 익힌 업이고 그 힘으로 다시 삶을 받고 계속 생존을 지속하고 있는데, 성애에 목숨을 건다. 영화 제목 그대로 그것을 위해서는 “죽어도 좋아”이다. 때문에 초기경전에 붓다는 “무엇이 세상을 이끌고 무엇에 의해 끌려다니며, 어떠한 하나의 법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가?”라는 질문에 “욕망[渴愛]이 세상을 이끌고 욕망에 의해 끌려다니며 욕망이라는 하나의 법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