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기 가르침이나 사성제와 같은 중심 가르침에 의하면 욕애(欲愛, Kāma-taṇha)는 인생을 이끌어가는 동력일 뿐만 아니라 또한 인생을 지배하는 힘이다. 경전에서 중생은 누구나 ‘갈애(渴愛)의 화살(taṇha-salla)’을 맞은 상태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욕망이 지배하는 욕계(欲界)의 욕유(欲有)이고 욕생(欲生)의 존재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능적이고 맹목적인 욕망으로 쳇바퀴를 돌다가 일생을 마감한다. 욕애의 수준에 따라 현실인식에서 조작 또는 왜곡이 좌우된다. 애욕에 눈이 어두워지면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러다가 애욕이 식거나 약해지면 그동안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애욕이 강할수록 현실 왜곡도 깊고 크다. 그리고 왜곡이 깊고 클수록 고통 또한 깊고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통의 사람, 욕망에 따른 쾌락에 물들어 있는 사람은 불교가 밝히는 궁극적인 진리인 연기법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출처 : https://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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