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3

하심과 귀의

나무 불 나무 법 나무 승 나무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귀의할 때는 귀의하는 대상만이 존재한다. 귀의할 때는 '나'를 잊기 때문이다. 이 귀의하는 마음이 곧 하심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심이란 나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니깐. 하심이란 나보다 다른생명을 먼저 생각하여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니깐.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평등하게 보시하라고 말씀하셨다. 마치 대지와 같고 태양 봄바람 물과 같이 말이다. 고로 하심이란 친하고 안친하고 사랑하고 증오하고 멀고 가깝고의 구별과 관념을 떠나서 일체중생을 평등하게 바라보며, 일체중생을 있다고 할 수 없는 허상이자 실체적인 관념인 '자아'보다 먼저 생각하고 우선해 생각하여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하심하는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리라는 마음..

보시바라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여 하는 보시. 다른 이름으로 하심이라 한다. 이 하심과 보시는 사랑하고 증오하는 것과 무관하게 평등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대지가 온갖 오물을 받아들이고, 걸레가 온갖 오물을 받아들이며, 물이 온갖 오물을 싰어내주고, 태양이 만 생명에게 조건없이 햇살을 주듯이 말이다. 이 같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하는 보시가 흥부와 같은 보시이고,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는 보시는 놀부와 같은 보시이다. 이 같은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서 하는 보시는 놀부심보의 보시이고 이기심의 발로이기 때문에 진정한 보시라고 할 수는 없다. 진정한 보시는 나를 가장 낮은 곳에 두고 나보다 다른 생명을 우선해서 배려하며, 멀고 가깝고 등의 구별을 하지 않으며 일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