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번뇌즉보리 (고맙다 원수에게도.)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5. 1. 6. 09:24

입보리행론에서는 원수에게 감사하라 하셨던 것 같다.
원수가 있어서 인욕할 수 있다고.

나는 원수로 인해 인욕을 배웠고
나는 원수로 인해 원증회고의 괴로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다가 아잔 브람 스님의 성난 물소 놓아주기 라는 책을 본 후 관여하지 않는 지혜를 배웠다. 경계에 대하여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경계는 알아서 소멸한다는 이치였다.

이 이치는 내가 그동안 공부해온 불교 교리와 어우러져 통찰되며 내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원수로 인하여 원수조차도 어찌하면 사랑하고 원수에게조차도 사무량심을 낼 수 있을까. 어찌 일체중생에게 자비심과 보리심을 발할 수 있을까를 고민중이다.

그리고 어찌 질투 시기 경쟁심을 갖는 원수를 마주하면서도 편안할 수 있을지를 고민중이다.

해서 자꾸 원수를 실체시하지 않기 위해

세상을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와 같이 보려고 노력중이다. 더불어 이슬 번개와 같이도 봐야겠다. 금강경에서 배운 가르침이다.

법구경에서도 세상을 물거품과 같이 보고 마음을 아지랑이와 같이 보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할것이라고 한다.

화엄경에서도 보살은 몸과 마음이 꿈과 같고 그림자 같은 줄 관하면서 선지식을 찾으라는 가르침이 있다.

일체유심조라는 가르침. 마음은 화가와 같다는 가르침 역시 화엄경에 나온다. (이 가르침이 화엄경의 사구게이다.)

하여튼,

원수가 있기에 자꾸만 무아와 아의 사이에서 아 쪽으로, 실체시 쪽으로 기울어지는 바로미터의 눈끔을 무아(=비실체시=연기시=여몽환포영시) 쪽으로 돌리려고도 노력하고 있다.

아쪽으로, 실체시쪽으로, 희론 관념 분별쪽으로 바로미터 눈끔이 갈때면 실체시를 하기 때문에 탐내고 성내게되고 고와 락이 크게 발생된다. 분별이 클수록 고와 락의 진동도 커지는 것으로 알고있다.

해서 딱 정면에 일자선을 그어놓고
바로미터 눈끔이 그와 같이 어둠쪽으로 기우는것을 인식한 시점에 필자는 자꾸만 밝음쪽으로 바로미터의 눈금을 돌리려고 노력중이다.

관신부정 관수시고 관심무상 관법무아의 사념처(사념주)와 일체유위법을 물거품과 같이 보기 등의 수행을 통해서 말이다. 자꾸만 실체시가 아닌 비실체시, 연기시를 하며 제법이 무자성이고 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안개와 같을 관하려 한다. 그렇게 보고자 한다. 노력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모든 원증회고가 마찬가지이리라. 해서 그렇게 실체시하지 않고 헛깨비로 알아서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관심끌때 그 원수란 경계 내지 신경쓰이는 경계는 마법처럼 소멸할 것이리라. 제행무상의 이치로 인해서일 것이며, 마음법이자 인연법의 이치일 것이다.(불교는 마음법이고 인연법이다.)

아잔 브람 스님의 가르침대로 말이다.

해서 결론은 번뇌즉보리라는 것이다.

원수가 없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원수가 있었기에 원수로 인해 고통받으며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자 불교를 공부하고 연구하다가 찾게된 방법을 현실의 원증회고에 적용해 보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연기 무자성 공 중도 삼법인에 대한 통찰과 사유의 깊이를 키워나갈 수 있었다.

만약 원수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역경계가 없고 괴로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만큼 불교에 대하여 통찰하지는 못했고, 지금정도로 관여하지 않는 지혜를 알지도 못했었으리라.

괴로움과 즐거움은 항상 함께 찾아온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항상 함께 찾아온다.
공덕천과 흑암천의 이야기와 같이 말이다.
(이는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는 천태교관의 원융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천상은 괴로움이 없어서 공부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천상세계는 괴로움이 적고 즐겁고 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인간세계는 공부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세계는 참지못하면 살기 어려운 세계이다. 즉 괴로움이 많은 세상이다.

괴로운 일과 보리는 항상 함께 오는 것이다.

단, 참아야 한다. 그리고 불교공부하는 불자님 수행자님께서는 자신의 안으로 돌려야한다. 한마음선원 대행큰스님께서는 공부하는 사람은 내 안으로 돌립니다. 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일타큰스님을 비롯한 여러 불보살님 스님들께서는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고 하셨다.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것이라고 하셨다. 일타큰스님의 인과법에 대한 신심을 키워주는 법문은 내가 군대에서 힘들때 참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참지않고, 안으로돌려서 불교공부하고 수행하지 않고 밖의 외부경계를 바꾸려들면 업을 짓는 것이고, 그 업이 폭행이나 살생이나 협박등의 악업이라면 그 악업으로 인해 최소 천배 이상의 괴로운 과보가 닥칠 것이다. (업의 법칙이란 1:1로 상응하는게 아닌 수천 수만 수억 수조 수경.. 무한배 등 이렇게 배로 행위에 대한 과보를 받는것으로 알고있다. 불교를 공부해보시면 알게 되시리라.)

이 인간계는 사바세계다. 참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참지못하면 살아서도 감옥에가고 전과자가되고 악업의 과보로 박복하고 힘들고 괴롭게 살지만 죽은 뒤에는 그런 사람의 99.99999999999999퍼센트는 삼악도에 갈 것이다. (손톱경을 읽어보면 이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다시말하자면 사바세계란. 불자에게 있어서. 참아야만이 공부와 수행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광대한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리라. 보통 인간들(비불자들, 비수행자들)에게는 참아야만이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들도 건사할 수 있는 세계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고 말이다.

모든 것은 원융이다. 그러나 그 원융에도 플러스 요소가 더 큰 원융이 있고 마이너스 요소가 더 큰 원융이 있다. 플러스 요소가 더 큰 원융은 결국 하나의 길 뿐이다. 바로 불교공부를 하고 불교수행을 하는 길 말이다. (이와 같은 방향성을 가진 길로서 물론 인문학공부 심리학공부 및 철학이나 타종교 공부의 길도 있긴 하리라. 그러나 불교가 아닌 다른 길들은 괴로움의 완전소멸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불교를 공부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단 내 경험상 불교공부를 하면서 심리상담을 병행하거나 심리학공부를 병행하는것은 공부의 효율을 높여주는 좋은 효과가 있더라. 불자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정리하자면,

그래도 필자는 괴로움이 있었고 원수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공부가 익을 수 있었다. (물론 아직 한참 멀었지만 말이다.)

단 원수들만 있고 괴로움만 있어서 이정도의 성취가 발생된것은 아니다. 가족분들이 계시고 삼보님이 계시고 일가친척 선망조상분들이 계셨고 여러 훌륭하신 스님들 스승님들이 계셨고, 이 법계 삼라만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필자는 살면서 여러번 죽음을 피했다.
초등학교 육학년때 몽유병에 걸려서 당시 살던 고층 아파트(10층이 넘어가는 높은 층에 살았었다.)에서 밤중에 뛰어내리려하는 것을 어머니가 온 힘을 다해 붙잡고 맨발로 배란다까지 따라와서 막아주셨기에 지금 필자가 있다. 이런 글도 쓸 수 있고.

이후에도 계단에서 뒤로 나자빠져서 죽거나 살았어도 식물인간이 되었을만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넘어지지 않아 살게 된 적이 두번 있었다. 당시 필자는 하체를 다쳐서 목발을 집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그 두 상황에서 첫번째 상황은 겨우 간신히 찰나지간 중심을 잡고 난 직후 벽에 걸린 백의관세음보살님 불화가 눈에 들어왔다. 두 상황 다 관세음보살님 가피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필자는 삼보님덕에 죽음과 재앙을 모면한적이 많다. 부모님덕에 재앙을 모면한 적도 많고 말이다.

김성철교수님은 참회하고 복을 지으면 크게받을걸 작게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금강경에서도 누군가 금강경독송자를 무시하면 본래 그 금강경독송자는 과거 죄업으로 마땅히 악도에 갔을것인데 그 무시와 업신여김을 겪음으로서 선세의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광우스님의 소나무와 우학스님의 유튜브불교대학 채널 강추한다. 힘들때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힘들때 봐도 좋고.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리라.)


그러므로 결론은

1. 번뇌즉보리라는 것이다.

2. 그리고 원수에게도 감사할 점이 있다는 것이다. 법륜스님은 수행이 익었는지의 정도를 같이사는 가족들이 귀신같이 알아서는 아직 경계에 걸리는 부분을 귀신같이 끄집어내준다고 말씀하신다. 해서 내 안으로 돌리고 알아차리는 힘만 있다면 재가자로 살면서 수행정진하는것이 출가자보다 더 수행이 익는 것이 빠르다고 하셨다. 필자의 경우 이 역활을 거진 일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근 일년간 이 역활을 원수들이 담당해줬다.

3. 단 원수들만 있었다면 필자는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가족들이 참으라고 안으로 돌리라고 밖을 바꿀것이 아닌 내 마음을 바꾸고 내 지혜를 밝혀서 수행적으로 원증회고 상황을 극복하라고 끊임없이, 끊임없이 필자를 다잡아주었기 때문에 필자가 결국 원증회고의 상황을 거의 극복한 현재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관여하지 않는건 쉽다. 다만 남은 과제는 이제 어찌하면 원수조차도 사랑하고 원수를 제외하지 않은 일체중생 모두에게 사무량심과 보리심을 발할 수 있는가이다. 이게 모두 부모님과 동생들 덕이다. 사랑합니다.. 물론 가족분들과 더불어서 삼보님이, 여러 큰 스승들 스승님들이 필자에게 같은 가르침을 주고 필자가 원수의 괴롭힘을 버티고 이겨낼 지혜를 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고로 가족들이 부처님이고 필자가 근 일년간 괴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만났던, 필자에게 힘이 된 모든 인연들이 모두 법신불의 나툼이었고 관세음보살님이었으리라. 이 분들에게 감사 또 감사하다.

4. 플러스적으로 원융의 이치를 발현시키기 위해서. 사바세계에서 삼악도로 떨어지는 내리막길이 아닌, 부처님이 되는 향상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새롭게 느꼈다. 글을 쓴다는것은 이렇게 이치 원리를 사유하며 지혜를 깊어지게 해주는 좋은 수행법인것 같다.



이 글은 원수에게도 감사할 점이 있다는, 번뇌즉보리라는 것을 스스로 새겨보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 해서 다 쓰고 보니 그럭저럭 써진것 같다.

원수가 있어서 괴로움도 있었지만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불교를 연구 및 공부하고 수행하는 과정서 관여하지 않는 지혜(무아행의 지혜)를 알게되고 그 앎의 깊이를 계속해서 깊게끔 거듭 사유해나갈 수 있었고 이외의 여타 여러 지혜들도 배울 수 있었다.

정리된 바는 이렇다.

지혜는 삼보님께 배운 것이다.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스님들께 말이다. 법문이나 불서를 통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수행의 장의 역활을 해준 것이 바로 원수들이고 생활속에서 마주하는 경계들이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원수에게도 감사할 점이 있다는 것이다.

(즉 군대 훈련소에서는 지식적으로 무기를 다루고 전투하는 법을 가르쳐주지만 이걸 실전에서 실행해보며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만이 내가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진짜 내 기술이 되는데, 원수를 비롯한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었던 경계들이 이 같은 훈련소의 훈련 교관 역활이자 실전을 치루게 해준 적군의 역활을 해 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경계를 마주하며 배운 것이 진짜 내 것으로 숙달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러니 결국 찬불가 우리도 부처님같이에 나오듯

원한은 한 순간 모든것이 은혜라네.

무명은 한 순간 모든 것이 빛이라네.

- 우리도 부처님 같이 중 -




인 것 같다. 원한은 한순간 모든 것이. 심지어 원수조차도. 모든것이 다 은혜인 것이다.

일즉다 다즉일. 중중무진법계연기. 인드라망.  나의 마음을 비춰주는 세상이란 거울(인과법).
불이법. 한마음. 주인공. 일체유심조.

결국 세상이란 이와 같은 것 같다. 모든 것이 나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은혜라는 것이다.

하하.

고맙다. 원수에게도.

(정확히는 세상 모든 것이 고맙다.

모든 것이 비로자나부처님이니

부처님 아닌 것이 없으리라.

법상스님은 법계의 본질이 자비라고 하였다.

결국 이 지구별 사바세계는 학교인 것이리라.

중생을 성숙시켜주는 학교 말이다.

빨리 졸업장을 받아야 겠다. ㅎㅎ

지금 과제는 모든 이들을 어찌하면 단 한 사람도 제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사무량심과 보리심을 진정으로 낼 수 있을까 이다. ㅎㅎ)


관세음보살님
삼보님
어머니 아버지
가족분들이시여

지금까지 잘 보살펴주시고 지켜주시고,
또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분에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가족 친척 조상님들이 부처님이고 관세음보살님이었다. 교리적으론 모든 것이 관세음보살님이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