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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서 해결될 일인가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라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4. 8. 23:07

나온 답은 아니다 라면

뭐하러 생각하는가?

시간아깝게.

생각을 하든 말든 벌어지고 있고 벌어질 일이라면

생각할 필요 없다.

그럼 이제 남은건

생각으로 시간낭비 안하고

그냥 지금 이 순간 내게 소중한 일을 하는거다.  

또한 매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며 사는거다. 즉 깨어있는거다.

수행은 결국 알아차림이고 깨어있음이다.

내 경우 염불수행을 한다.

염불을 하면서 크게하든 작게하든 관계없이 집중하면 내 염불소리가 귀에 들린다. 아주 작게해도 들린다.

내부와 외부로 일어나는 경계는 판단없이 알아차리며,
단지 내 염불소리를 귀로 듣는것이다.

(수식관을 한다면 호흡을
바디스캔 명상이나 걷기명상을 한다면 내 신체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되리라.)

그렇게 매 순간 깨어있으며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며
판단 없이 알아차리며 살아가는것.

눈 귀 코 혀 피부 의식으로 감지되는
색 성 향 미 촉 법을 판단 없이 알아차리며,
그 알아차림을 지속하는것.

이것이 진정 내가 할 일이다.

이것을 할 때 두려움도 사라진다. 아마 그럴거다.

왜냐. 두려움은 다 내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 두려움은 다 어리석음에서 - 분별심에서, 판단에서, 해석에서, 문자로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선입견에서, 편견에서, 연기법을 모르는 것에서, 실체시(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자성이나 법성이 존재한다는 생각)에서 - 즉,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판단하는데서(=생각하는데서=실체시하는데서) 두려움이 생겼으니까

판단없이 일어나고 마주치게되는 경계를 다만 알아차리고 바라보며
판단없이 지금 여기의 감각중 하나의 대상에 주의를(마음을) 두면

두려움은 가신다.

설령 그러면 이전에 판단하고 분별하고 생각할때 두려워하던 경계가 실제로 닥쳤을때도 다만 판단 없이 알아차리고,

다시 수행의 대상으로(귀에 들리는 염불소리 내지 코끝에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감촉이나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감촉 등..) 돌아와 알아차림을 지속해나갈 뿐.

그렇게 알아차리는 순간은 두려움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알아차리는 순간은 부처님인 것이다.

수행은 느낌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판단없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렇게 알아차릴 때 더 이상 생각을 이어나가지도 않고, 탐심이나 진심을 내지 않게 된다.

나는 수행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한다.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