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 기본 칼럼 417

해야 할 일을 행하고

집착일랑 놓고해야 할 일을 수행으로 잡고 행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내외부에 일어나는 경계들은 자연스레 내버려두게 되더라.그 과정에서 무시하고 상관하지 않은 대상의 실체가 없음을 꽤뚫게 되더라. 반야의 지혜가 해야 할 일을 수행의 대상삼아 그 이외의 대상에는 집착하지 않고 하는 연습을 지속하다보니 밝아진 것이다.그래. 일체유위법은 실체가없으며 마음이란 달이 물속이나 거울에 비추어진 바와 같다.일체유위법(모든 인연생기한 현상은) 여몽환포영(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여로역여전(이슬과 같고 벗갯불과 같으니) 응작여시관(이와 같이 보라.)이다.

내가할건 하심하심또하심..

공고한 아상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기그래서 내가 별것 없고별별것도 없고별별별것도 없고잡것도 저것도 이것도 없고잘난 게 없이 그저 그런 평범한 내 나이대 한 시민이오 서민이오 그냥 그런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계인 중 하나일 뿐이오아니 이런 거 다 떠나서 그냥 길가에 핀 강아지풀하나와 같고 개똥하나와 다름없는(본질차원에서 실제로 다름없다. 공하니까.)것이라고 여기고더불어 내가 아상을 세우던 일체의 조건들(앎, 지식, 육신, 재산, 경험, 옷, 음식, 가치관 등 일체의 물질과 정신현상)은모두 부처님 삼보님 비롯 외부에서 온 것임을 알자.그래서 그저 겸손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놈이 되자.다른 분들 역시 그런 놈이 대하기도 편할 것이다. 아상 공고한 놈보다 말이다.최근 조건이 변해서 주변에서 존칭을 써주는데거기에 현..

타인과 싸우는것의 실상은

내 마음과 싸우는거다.내가 공부하고 수행하고해보니 알겠다.시삼무차별이니날 갈구고 무시하는 만인은 모두가 다 내 마음의 나타남이다.달이 물이나 창가에 비춰지듯, 거울에 비춰지듯,마음이 비춰져 경계로 나타난거다.탐욕이일어나는 대상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내 마음의 나타남이다.고로 타인도 그리고 마주치는 일체경계도 모두 내 마음임을 알아서 잘 대해줘야겠다.싸우지말고 수행으로 돌려야지.관점 돌리고옳고 그름 분별한것 참회하고또 염불 독송등 수행을 해야겠다.마하보디 뗀진 빨덴 스님은마음이 나라고 하심

베풀때 내 자리도 난다.

베풀지 않을때 내가 있을 자리도 사라진다.그것이 불교를 하는 이들이 경험가능한 삶의 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불교 하는 분들은 서원을 세우고자비심을 내고일체중생을 과거생 어머니로 가족으로 보고일체중생의 실체없음을 보고일체중생을 나로 보고조건없이 무한히 사랑하는 길을 가야 하리라고.나는 그리 생각한다.자리이타 자각각타의 보살도를 걸어야 할 것이다.불교 하는 분들은 말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중생의 길은 자신을 세우는 길이다.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자아관념을 버리며 모든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길이다.중생의 길은 자신을 싸매고 감싸고 자존심을 세우고 옳고그름을 가르고 성을 쌓아 늘 자신아닌이들과 공성전을 벌이는 길이다.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그 성벽을 무너뜨리고 일체의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진정으로 모든 현상을 나로 보고 부처님으로 보며 진정으로 모든 것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자 하는 길이다.중생의 길은 실체적 견해를 가지고 관념이 실재라고 고집하고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 견해에 사로잡혀서 고정된걸 보고 변함없는걸 보고 실체적이고 독자적이고 독립적인걸 보며 살아가는 꿈속의 길이다. (이 길은 꿈을 꾸고있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꾸는 꿈속에서 걷는 길이다. 그러니깐 '그냥 꿈꾸는 것' 이라고 말할 수..

본래 정해진 바가 없음을 알면

세상 만물에는 이렇다 하고 정해진 실체가 없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관점만이 진실인줄 알지만 본래 정해진 바가 없음을 알면 저 돌맹이들속에서 스님을 볼 수도 있고 부처님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때때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삶을 살겠지만모든 경계에서 부처님을 보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실체없는건 쥐려하지 마라. 내일 아닌 부처님 일이니.

제목 : 실체없는 건 쥐려하지 마라. 내일 아닌 부처님 일이니.금강경엔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이란 내용이 나온다.과거 현재 미래의 마음은 실체가 없어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근데 이는 사실 일체유위법에도 해당되는 예기다. 고로 오온(심신)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실체가 없음을 알고 내가 어찌 하려하지 않고(나라 할 실체도 없으므로), 실체없는 현상들은 모두 부처님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쥐려하지 않고 염불 주력 하면서 다만 나는 부처님 생각만 하며 부처님께 내어놓고 내버려두고 맡기고 바치는 삶을 수행적으로 살면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백성욱 박사님 가르침(법문)을 공부한 뒤 든 통찰이다.나무 불법승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실체없는 현상은 쥘..

내 기준 놓고 무생법인 무아법을 체득하자. 걸림생길 때마다 숙이자.

내 기준 놓고 옴마니반메훔을 부른다. 내 기준 놓고관세음보살님을 부른다. 내 기준 놓고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운다. 내 기준 놓고금강경 반야심경을 읽는다. 무아법을 체득하기 위해서이렇게 기도하면서 생각에 걸릴때마다 합장하고 반배까지 더하며기도를 했다.그러니 걸림이 없다. 걸림은 아상이 높을때 생기는듯하다.생각이든 뭘로든 걸림이 생길때는 합장하고 반배하고절하고그렇게 숙이면서 염불 주력 독경 수행을 해나가면좋은 것 같다. 이 방법(금강경 독경을 하면서 절을 하는 것)이 그냥 독경만 할 때보디 업장소멸이 더 빠르다고 라는 책에서 읽기도 했다. 염불 주력도 마찬가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모두가 나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연결성에는 수많은 면면들을 찾을 수 있다.그 중 내가 최근 찾은 한가지 연결성을 공유해보고자 한다.우리집 화장실 환풍기는 구형이다.요즘 신형은 전기 댐퍼 형식으로 나와서 악취차단 효과가 더 뛰어난 것 같은데우리집 화장실 환풍기 댐퍼는 그냥 고무로 되어있다. 해서 아파트 다른 세대의 악취가 역류하기도 한다.이런 조건속에서 살아가는 와중 한가지 경험을 하였다.어제 양치를 하는데 윗층 입주민의 똥냄새가 내려왔다.이 냄새를 맡으면서 통찰이 들었다.아 나라 할 게 없구나.왜냐하면 그 이유는 이렇다.필자는 종종 부정관을 하는데부정관을 하다보면 내 생각에 크게 분류해보면 인간은 가죽, 살, 뼈, 장기로 구성되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며 그와 같은 조직들속에서 '나'를 찾아보려 하면 도저히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