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업습의 측면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자아관념때문에 그런 것임을 오늘 새롭게 통찰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언가를 하기는 쉽다.
하지만 밥을 다 먹고 나서 게으르게 낮잠 좀 자고 스마트폰좀 하다가
그러다가 해야 할 일을 시작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업습의 측면 떄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은,
내가 오늘 새롭게 찾아낸 이유는 자아에 대한 집착 떄문이다.
결국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자아를 더 공고하게 쌓아가는 일이었다면,
그런 일은 하루의 반나절 이상 지난 시각에 시작하기가 힘이 드는 것이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형상과 이름 있는 것들은 모두 이름 붙일만한 실체가 없으니,
모든 상(형상과 이름)에 실체가 없음을 알면 부처님을 볼 것이다.
그럼으로 정리하자면 어떤 일을 시작하기가 힘든 것은
형상과 이름에 집착하기 때문임을 알았다.
그리고 99.9퍼센트 그 상은 결국 아상 인상일 것이다.
나라는 상. 그리고 상대라는 상.
이런 상에 집착하지 않으면 하루 반나절이 지난 시점에서 뭘 시작하든.
나이가 20후반이든 아니면 40 50 60이든 70 80이든 관계없이 그 시작에 부담이 없을 것이다.
결국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미 반나절이나 지났는데....... 오늘은 글렀어. 내일 아침부터 완벽하게 다시 시작하자.'
'이미 나이가 20후반인데....... 30부터 정신차리고 살자.'
이런 마인드. 이런 게을러빠지고 나약해빠진 자기합리와. 완벽주의.
이런 마인드가 모두 상에 집착하기 때문에 생기는 사고관념인 것이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형상과 이름 있는 것들은 모두 이름 붙일만한 실체가 없으니,
모든 상(형상과 이름)에 실체가 없음을 알면 부처님을 볼 것이다.
결국 이 같은 나약해빠지고 게을러빠진 마인드에서 벗어나고
완벽주의와 게으름에서 벗어나서
시간과 관계없고 나이와 관계없고 때에 관계없이
언제 어느때든 관계없이 일을 시작하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시금 노력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가르침이 바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형상과 이름 있는 것들은 모두 이름 붙일만한 실체가 없으니,
모든 상(형상과 이름)에 실체가 없음을 알면 부처님을 볼 것이다.
이 가르침을 새김과 더불어 금강경의 가르침을 새기며 살아가다보면
'우월한 나' '강한 나' '훌륭한 나' '영향력이 강한 나' 등의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즉 나라 이름붙일만한 실체가 없음을 알게 되면서)
시간과 상관없고 상황적 조건과 상관없이
보다 자유롭고, 실행력이 훨씬 더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밖에서 보기엔 실행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겠지만,
실상 내면에서 보자면 나 자신에 대한 집착이 떨어짐으로서
무슨 일이든 간에 시작하기가 쉬워지게 된 것이리라.
금강경을 매일 독송하고 사구게를 되새기는 과정에서 그렇게 집착이 덜어지며
지혜가 밝아지니 보다 자유로워지고 얽매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리라.
이것이 금강경의 효과이다.
금강경의 핵심은 집착을 부셔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부셔버리고
집착을 깨부셔버리고
집착을 없어지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금강경의 효능이고 효과인 것이다.
파사현정!
본래 집착할 게 없음을 가르쳐주는 것이 금강경의 가르침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금강경은 벼락같고 금강저와 같은 금강반야의 지혜로서
무명을 타파해주는 아주아주아주아주 훌륭한 경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가르침이 바로 금강경이다.
그러니 모두들 매일매일 금강경 독송하시고
독송이 아니라 사경을 해도 괜찮고
여하든 매일 매일 금강경 읽고 공부하시고
금강경의 가르침을 잘 새기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금강경에 부처님 가르침이 잘 담겨있으니깐 말입니다.
대부분의 불교종단의 소의경전이 금강경인 이유가 다 있습니다.
<다음 글 꼭 봐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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