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식은 화내는 사람 이라는 인연을 만나자마자 그 화와 욕을 나를 향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고, 그래서 화가 나는 나를 정말 나라고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삶 자체를 하나의 꿈처럼, 연극처럼, 그저 가볍게 지구별에 여행 온 것처럼, 관객석에 내려와서 관람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그 화내는 사람에 대한 민감도랄까, 중요도를 확 떨어뜨려 보세요.
그는 그저 그의 업장과 성격대로 화를 내는 사람이고, 나는 그에게 끌려갈 필요가 없는 사람이죠.
그가 내 인생에 그렇게 중요한 사람인 것도 아닙니다.
중요도와 심각성을 떨어뜨리게 되면,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 이에게 휘둘릴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사실 삶의 모든 괴로운 일들이 내가 심각성을 보태기 때문에 괴로워지는 것일 뿐, 내 쪽에서 심각성을 내려놓고 가볍게 바라보면 문득 가볍게 바뀝니다.
- 법상스님 즉문즉답 다짜고짜 화부터 내며 욕설을 일삼는 사람 때문에 화가 많이 나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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