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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무진법계연기 - 하나는 모두를 모두는 하나를 위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10. 18. 09:08

모든것은 서로서로 연결되있습니다.
연결안된 것들은 없습니다.
하나는 모두와, 모두는 하나와 연결되있고 영향을 상호간에 주고받습니다.

한 학생이 학교에 오기까지 몇가지의 조건이 작용할까요.

혹자는 말할겁니다. 대략 열가지정도 아닐까요? 학생의 부모님. 학생의 스마트폰. 학생이 등교길에 이용한 대중교통 수단. 학교와의 거리. 아침밥. 기타등등..

네. 이런 조건들이 작용했지요. 하지만 정답은 우주 전체가 조건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학교를 가겠다는 마음을 먹은것이 '인'입니다. 그리고 학생이 학교를 도착하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준 조건들이 '연'입니다. 이 연에는 위에서 말한 조건들이 포함되지만, 실상 우주 삼라만상이라 할 수 있는 헤아릴 수 업는 조건들이 관여했고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등교길에 탄 버스의 기사님에게 아침밥을 차려주는 부모님. 그 부모님이 차려준 아침밥의 식재료를 파는 마트. 그 마트에 식재료를 공급해주는 중간유통업자. 중간유통업자에게 농산물등을 공급하는 다른 유통업자 내지 농부.

그리고 그 버스를 정비한 정비업체 사장님. 버스를 제조한 회사. 버스를 제조한 회사의 경쟁업체.(요즘 중국 버스가 많이 들어오는 듯 합니다.) 그 경쟁업체의 국가 정부.

버스에 들어가는 여러 물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 버스나 자동차의 모델을 만드는 중소기업. 버스에 들어가는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 기름을 일차적으로 판매하는 국가. 전기차 제조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전기전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대학부설 연구소. 그 대학의 전기전자학과 이외의 다른 학과.

인도와 차도등 도로를 건설 유지보수하는 정부. 그날의 교통사정. 교통사정에 관여하는 여러 출근길에 있는 사람들. 출근길의 사람들이 다니는 여러 회사 기업들. 그 기업들의 손익에 영향을 주는 전 세계 경제동향들 등..

사실 따지고보면 학생이 등교를 함에 있어서 전 세계, 지구상 모든것. 아니..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이 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당신은 우주의 아이입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사과 한알도 햇빛 물 토양 온도 양분을 비롯 우주 전체가 조건으로 작용해서 생겨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는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하나를 위하는 것입니다.

법정스님의 책 중에도 <하나는 모두를 모두는 하나를>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물의 한 지점을 잡아당기면 전체 그물이 딸려올라옴을 알 수 있지요.

법계는 이와 같습니다. 이를 인드라망이라 합니다. 중중무진법계연기라고 표현하는 듯 합니다. 일즉다 다즉일이며 일념삼천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one for all, all for one 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상세계는 인연따라 일어나고 인연따라 사라집니다. 인연에 의지해서 이합집산합니다.

그래서 인연따라 형성된 모든 것은 항상함이 없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습니다.

그럼으로 실상 나라 할 자아는 없습니다.

나라 이름하는 이 육체, 생각, 감정, 느낌은 실상 온 우주 삼라만상이 조건이 되서 형성되고 유지되고 있으니

사실 나라고 이름을 붙이자면, 이 몸뚱이 하나가 아닌 우주 전체를 나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둘이 아님을 말합니다.

불이법.

결국 이 우주 전체가 '나' 이니깐,
우리는 이 몸뚱이만 위하고 나의 가족들, 나의 친지와 국가만 위하는 삶에서 벗어나 전세계, 전생명을 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자력으로 복구가 가능하지만, 가난한 국가에서는 자력으로 복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해서 수재 지진 가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나 동남아시아 내지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위해 조금식이라도 기부를 하고 하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