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수념처 수행을 할 때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걸림이 더 적음을 경험하며
일어나는 느낌 감정 생각은 없애려 하지 않고 함께하는 것이 답임을 알았다.
한발 더 나아가서
없애야 할 것은 없음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는 아닌데 그런 것 같다.
왜냐하면 실체가 없으니 결국 물질현상이든 정신현상이든간에 모두가 다 마음의 일부분일 따름이다.
그 마음이 곧 나인데 내가 왜 나를 없애는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다만 함께하며 체험해주고 느껴주고 바라보고 단지 판단없이 알아차리는 것이 지혜로운 길 같다.
어짜피 일어나는 모든 색수상행식 물질과 정신현상은 연기하여 일어나는 것임으로
실체가 없기에 죄다 환상이기도 하다.
중생들은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사실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보살은 이름이 실상과는 괴리된 것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생제도를 위해 방편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즉비 시명 논리를 통해서 중생들을 달을 보게끔 이끌어주는 것이고.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언어다.
그럼으로 언어는 손가락이나 표지판은 될 수 있을 지언정
달 그 자체가 될 수는 없다.
하여튼 통찰된것은 없앨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다 마음이 변화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냥 다만 알아차림하고 경험해주고 바라보는 것.
단지 느껴주고 수용하고 허용해주는 것.
그것이 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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