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다음 생에 안 만나려면 남편에게 무조건 잘해라” - 청담스님 법문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10. 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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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 안 만나려면 남편에게 무조건 잘해라” - 불교신문

아무리 교단을 정화해도 불교 외호할 신도 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계에 봉착하리라 ‘확신’‘신도정화 원력’ 세워 도선사 주지 부임하면서본격적인 ‘대중포교’ 나서 처음 한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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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비란 말로는 쉬워도 행동으론 힘들다. 청담스님 역시 무조건적으로 퍼주는 삶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인과법을 철저히 믿고 인내하다보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익이란 이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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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삶의 지혜가 우러나는 대목이다. “불교 신앙이란 인과를 철저히 믿는 자세다. 삼라만상이 다 내 마음의 그림자이고, 내가 주동이 된 것이니, 내게 모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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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론 아무것도 안된다”는 법문도 흥미롭다. “아무리 생각해봤자 될 만큼 되고는 더 안된다. 옛날에 어느 스님이 있었다. 봄에 산기슭을 갈아 메밀을 재배하면서 한껏 들떴다. ‘야, 올해 가을에는 적어도 메밀은 실컷 먹겠구나’ 옆에서 모시던 상좌가 투덜거렸다. ‘자셔야 자신 거죠’ 기분이 상한 스님이 핀잔을 줬다. ‘저놈은 꼭 내가 말을 하면 좀체 긍정을 안 하고 꼭 비꼬아서 말하는 고약한 놈이다’ 이후 메밀이 꽤 커서 김매주고 기름을 뿌려주고 난 뒤에도, 정말 가을이 와서 메밀이 잘 여물었을 때에도, 끝내 타작까지 마쳐서 마당에 널어두고서도, 상좌는 ‘자셔야 자신 거죠’라는 말만 반복했다. 부아가 치민 스님은 기어이 메밀로 냉면을 만들어 밥상에 놓고는 호기롭게 외쳤다. ‘자 이놈아, 결국은 내 말대로 되지 않았느냐’ 이때 별안간 상좌는 밥상을 뒤엎어버렸다. 땅바닥에 쏟아진 냉면을 보며 말했다. ‘자셔야 자신 거죠’”

청담스님의 논평이다.

이러니저러니 망상 내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무 생각 없이 부지런히 해라. 망하든지 흥하든지 집착할 것 없이 농사짓게 되거든 농사짓고, 장사하게 되거든 장사를 해야 한다. 흉년이 들는지 풍년들게 되려는지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다. 그런 줄만 알면 아무렇게나 해도 안심(安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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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해 산다고?

주야장천 노동이나 하다가 죽는 게 인생이란 설법도 솔깃하다. 청담스님이 속리산 법주사의 작은 암자에 머물 때 서울에서 40여 명의 학자들이 내려왔다. “한 시간쯤 틈이 있으니 법문을 해달라”고 청했다. 스님은 “사람이면 모두가 살겠다고 허덕이는데, 선생님들은 살아야 할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누구보다 학식과 명망이 높다던 학자들은 대답을 하지 못했고 구석에 앉아있던 교수 하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죽지 못해 삽니다.”

곧장 스님의 사자후가 터졌다. “노동으로 시작해서 노동으로 끝나는 것이 우리 삶이다. 심지어 병들어서 약을 먹는 것도 노동이요 잠자는 것까지 노동이다. 어떤 형태의 휴식이든 결국은 다음의 노동을 준비하기 위한 일시적인 휴식일 뿐이다. 노동하는 시간을 빼놓고 나면 따로 살아있는 시간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일생을 노동하는 시간에 소비하고 만 것이다. 여러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다 그럴 것이고 인류가 다 그럴 것이다. 먹고 배설하며 잠자고 일하며 번식과 생존으로 늙어 죽고 썩어 없어진다는 이외에 뭐가 있는가?”

목숨으로서의 ‘나’가 아닌 불성으로서의 ‘나’를 깨우쳐야 한다며 청담스님은 행복의 방법을 이렇게 말했다. 간단하다. “내 마음이 더러우면 온 중생이 다 더러운 사람이다. 너부터 고치면 모두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 너만 착해지면 모두 착해진다. 우선 너부터 나쁜 일에 가담하지 마라. 사람이 나쁘다, 세상이 나쁘다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크게 죽어야 비로소 산다는 대사각활(大死却活)의 경지가 엿보인다. “무아(無我)의 사랑을 주는 자만이 그 사랑을 받을 것이다.”

“무아(無我) 사랑을 주는 자만이 그 사랑을 받을 것”

- 위 기사 내용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