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의 불살생계 - 파리 모기 물고기를 죽이면 안되나요?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1. 10. 5. 20:03

오계중 제1계는 불살생 계이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이 계의 뜻은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내포한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으며,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고통과 죽음을 싫어하고 살고싶어 하기에. 내가 그렇듯 다른 생명역시 그런것을 나로 미루어 보아서 알고, 다른 생명의 고통과 괴로움에 공감하여 연민하고 그 다른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 불교의 불살생계이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은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자리이타이다. 나와 남 모두를 이롭게 하고자(=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고기도 개미도 바퀴벌레도 모기도 죽여서는 안되는 것인가.

이 어려운 질문에 청운스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살생을 하면 과보는 반듯이 따른다.
이 과보가 싫다면 살생하지 않으면 되고 과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고기를 잡고싶다면 잡으면 된다.

단 여기서 지혜는 살생을 하지 않아도 될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모기가 생기지 않게 하수도를 잘 관리하고, 파리가 생기지 않게 음식물 쓰레기를 생기면 그때그때 잘 버리고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망문 점검을 잘 하는 등.)

하지만 그럼에도 모기나 파리가 생길 수 있고, 물고기를 먹어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살생의 과보를 기꺼이 받겠다 각오를 하고 살생을 하던지 아님 살생을 하지 않을 방법(개를 피해 돌아간다던지 등등..)을 찾아서 살생을 하지 않는다던지..

그리고 그렇게 선택을 할때 유의할 점은 욕심에 의해서 살생을 하는가, 필요에 의해서 살생을 하는가 이다.

즉 살생의 이유(목적)을 유의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살생의 이유가 낚시와 같이 오락거리나 유희라면 결코 불자라면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살생이 욕심때문에, 필요에 의한것 이상으로 하는것이라면 지양해야 될것이다. 왜냐하면 그로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몇조원이니 돈의 액수는 둘째 치고 필요에 의한 만큼만 먹는다면 그만큼 먹은 값을 하고 선행을 하고 자리이타행을 하여 공덕을 지을 수 있겠지만 그냥 음식이 헛으로 버려지면 아무런 의미도 없이 낭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꼭 살생을 해야겠다면 유희도 욕심도 아닌 필요에 의한 만큼만 물고기 등을 잡으며, 더불어 산란기와 어린 물고기는 잡지 않는것 역시 지혜이다. 그리고 그렇게 필요에 의한 만큼만 잡아서 먹고 그 힘으로 자리이타 원리에 맞게 공덕을 짓고 먹은 값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상쇄라고 하긴 뭐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악행이되 선행도 그로서 이루어졌고 그로서 점차적으로 더 자리이타행을 하고 세상이 불국토에 가까워진다면 그것은 보살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