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효석스님의 좋은 아침, 경전의 향기]
세상의 일어남은
눈과 형색(대상)을 조건으로
안식(眼識)이 생기고,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觸)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渴愛)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取着)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생긴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일어남이며,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하는 과정이다.
이는 육근(六根)과 육경(六境)의 접촉에서 시작하여
번뇌와 고통이 쌓여가는 과정이다.
- 출처:‘상윳따 니까야 제1권’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 [제3주제 꼬살라 상윳따] 제3장. 세 번째 품_ ‘세상 경’
이 세상 경은 세상의 일어남이 무엇이며, 사라짐이 무엇인지를 연기(緣起)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세상(loka)'은 단순히 외부의 물리적 세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된 것으로서의 세상(sa?kh?ra-loka), 즉 고통과 윤회가 반복되는 우리의 경험 세계를 말합니다. 오늘 내용은 세상이 형성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세상이 생겨나는 과정을 잘 이해하는 좋은 아침, 경전의 향기였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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