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연기법이기에 무실무허다. 중도이다.
불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을 예기하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허무주의가 아니다.
연기하기 때문에 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실체는 없지만 현상은 있다.
체는 없지만 작용은 있다. 이것이 연기이다.
연기하기에 제법공상은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고 팔부중도이며, 중중무진법계연기이고 실상적으론 둘이 아닌 불이법인 것이다. 즉 실상은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현상 즉 한생명인 것이다. 그리고 그 한생명의 근원은 한마음 즉 본래면목이고 불성일 것이다.
(그 본래면목에서 한생각이 일어났기에 연기하여 일체세간이 생겼지만, 그 한생각이 없어지면 죄도 또한 없어짐이 천수경의 가르침일 것이리라고 생각된다. 단 이 부분은 현재로서는 교리를 쬐금 공부하다보니 든 추측정도인 수준의 생각인지라, 이 부분에 대해선 공부를 더 해봐야 명확하게 확신할 수 있을 듯 하다. 천수경의 죄무자성종심기 ~ 시즉명위진참회 이 부분과 12연기의 유전문이 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