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인연법/효림출판사

인은 직접적 원인이요
연은 간접적 원인이고
인연을 총칭해서 조건이라 뭉뚱그려 표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법문에선 인은 원인이고 연을 조건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여하튼 간단하게 인연은 조건이라 할 수 있고, 원인이라 할 수도 있다.

세상의 법칙은 인과법이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이고 원리이며 진리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에서 이 진리를 볼 수 있다.
과학도 수학도 공학도 프로그래밍도 모두 인과법칙에 부합하는 내용들이다.
집을 짓는 자는 일층을 지어야 이층을 짓고, 이층을 지어야 삼층을 지을 수 있다.
헌데 일이층은 없어도 되니 삼층만 지어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인과의 법칙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다.(현우경에 나오는 이야기)

허나 단순히 원인이 있다고 바로 결과가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씨앗을 봄에 심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싹이 튼다.
그러나 겨울에 씨앗을 심으면 싹은 바로 트지 않는다.
또한 봄에 싹을 심는다 하여도 모래사장이나 그늘져서 햇빛한줌 들어오지 않거나 아님 늪이나 갯벌 같은 곳에 씨앗을 심는다면 싹은 나지 않는다.

인과법은 이와 같다.

씨앗이란 직접적 원인만으로 결과가 발생되지는 않는다. 햇빛 물 양분 온도 토양등의 환경적인 조건이 함께 갖춰질때. 직접적 원인과 간접적 원인이 화합할때 비로서 싹이 트는 결과가 발생된다.

세상은 이와 같이 철저하게 인연법 그리고 인과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게되는 일체의 상황 경계들 역시 인과법칙으로 설명되는 현상들이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가 인이며, 시공간적인 조건이 연이 되어 인과 연이 화합할 때 과보가 발생된다.

살생을 하면 단명보를 받는다. 그리고 삼악도에 간다. 도둑질을 하면 가난한 과보를 받는다. 사음을 하면 원수가 많아지는 과보를 받는다. 이와 같이 십악업을 지으면 각각의 업(몸과 말과 생각으로 짓는 행위를 업이라고 말한다.)에 따른 과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십선업을 지으면 마찬가지로 각각의 행위에 의존한 결과(과보)가 필연적으로 발생되게 된다.

세상사 인생사 모든것은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이다.

이것이 인과법이고 업인과보법이며 인연생기법이고 연기법이다.

이 이치를 알면 원망할 것이 없다.

그리고 이 이치를 알면서 기도와 수행과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닦고 불교공부를 해나가는 사람은 일어나는 역경계에 되려 감사하게 된다.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을 봐보라.

'법륜스님의 부처님이야기 - 인연과' 에 대한 법문을 들어보라.

그렇다면 내가 마주치는 화나거나 괴로움이 일어나는 상황들이 되려 크게 받을걸 작게받는 것임을 알게 되서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요즘 계속 마주치고 있는 역경계에 대하여 마음이 자유롭고 걸림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업에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깊어지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유위법의 세계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더 깊어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서 내가 마주하는 모든 상황이 결국 내가 지은 결과이고 내가 거둬야 하는 열매이고,

무엇보다 내가 그려내고 만들어낸 현상임을 느꼈다.

(그리고 그 현상들이 꿈과 같고 환상과 같은 것임을 느끼기도 했다.)

모든건 자신이 지어서 자신이 받는 것이다.
이 인과법칙은 한치의 오차도 없다.


+ 업력과 습력과 원력중 가장 강한 것은? 답은 원력이다. 오달국사와 인면창 이야기를 사례로 이를 책에서 배울 수 있었다.

날마다 향상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결국 불교를 공부하는것은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다. 부처님처럼 되어가는 길이 불교공부일 것이다. 그럼으로 보다 부처님과 같이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는것이 불교공부의 진전일 것이다. 인과법과 인연법에 의거하여, 보다 더 부처님처럼 행위할 때 삶은 더욱 편안해질 것이고, 행복해질 것이다. 그럼으로 우주와 삶의 모든 현상들이 인연생기하는 것임을 알고, 십악업을 짓지 않고, 이미 지어서 받게 된 과보는 기꺼이 받아들이며, 과보로 나타나는 상황 경계에 삼독심으로 반응하지 말고 이런 경계는 판단하지말고 그저 지켜보고 바라보며, 순경계든 역경계든 개의치말고 겸손하고 하심하고 수용하며 육바라밀을 행하고 십선업을 짓자.

풀자. 내쪽에서 풀면 불이법 상의성 연기법이기에 상대쪽에서도 풀린다.

내 마음씨와 파장맞는 에너지가 오니 만사형통하려면 이기심을 없애면 된다.

걸림은 이기심이 있을 때 생긴다.
걸림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기심에서 벗어나야된다. 나와 나의 가족만 생각하는 소아적 이기심에서 탈출하고,

원을 세운 뒤 노력해야된다.

일체중생을 위한 서원.
내가 겪었던 괴로움 고통과 같은 괴로움 고통을 겪고있거나 그보다 더 큰 괴로움과 고통을 겪고있을 생명들을 위한 서원등을 세우자.

이러한 원을 세우고 노력하자.

법계는 인연의 법칙, 인과의 법칙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노력한만큼의 결실은 반드시 거두게 되어있다.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으려는 생각은 말자.

자리이타.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각각타의 길. 그것이 보살의 길이며 불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향상하자.

마음을 모으자.

마음을 모은다는 것은 집중한다는 것이다.

집중하고자 한다면 이기심등 번뇌 제거가 그 방법이다.

즉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다.

집착을 놓아라 버려라 하지만 집착을 놓고 버리기 어렵다.

그런데

집착할게 없음을 알면 놓아진다.
이 집착할게 없음을 알기위해 법문도 듣고 불서도 읽고 염불 독경 참선 등 기도 수행도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입니다.

'보살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함으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음으로 두려움이 없어서 전도몽상을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다.

그럼으로 두렵거나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있다면 반야바라밀을 공부하자.'

저는 이 같은 생각에서 반야바라밀을 공부하기위해 오늘 이 인연법 책을 딱 펼쳐들었고 내용을 쭉 읽어나가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정말 좋은 책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 마음이 참 편안해졌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괴로움이나 걸림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24.10.4.추가

여러분과 제가 보다 자유롭고 행복해지길 바라며, 이상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모두 성불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불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