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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바타라 안심이다 라는 책 북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별 다섯개가 만점이라면 별 다섯개를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아니 별 열개를 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다섯개 만점에 말이죠.)
저는 요즘에 종종 드는 생각이
불자라면 인과법만 아셔서는 안되며,
오계를 잘 지키며 복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금강경 반야심경 등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금강경 반야심경에서 설해지는 내용이 불교의 정수이고 핵심이니까 말이죠.
물론 이뿐만이 아니라 법화경 유마경 능엄경 화엄경 지장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등의 경전들 역시도 중요하고, 입보리행론 보리도차제 등의 논서들 책들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선인락과 악인고과의 인과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자라면 이와 같은 경전들가 논서들, 불서들을 더불어 꼭 공부해봐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중생의 조건에 따라서 불도를 나아감에 있어서도 적절한 방편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저는 예전에 정토를 처음 배울 때 정토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미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이 정토삼부경이죠. 이 당시 저는 제게 정토학을 가르쳐주시는 스승의 추천으로 BTN불교방송의 광우스님의 소나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정토를 사사해주신 스님께서 여러번 추천을 해주셨지요. 해서 보게되었고, 팬이 되었습니다. 광우스님의 소나무 정말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정토를 2019년도에 배웠고, 어느덧 2024년이 되었습니다. 5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여러 법문도 듣고, 이런 저런 그래도 나름 여러권의 불서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 과정 중간즈음에서 유튜브불교대학 채널 우학스님의 가르침으로 관세음보살 염불과 금강경 독송을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또한 그런 과정 속에서 중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외에도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 선불교에 이르는 여러 법문과 불서를 조금식이나마 듣고 배우게 되면서 관심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정토도 여전히 관심이 있지만, 현재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연기법, 삼법인, 불이법입니다. 극락왕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이상적인 것은 금생에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재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괴로움이 있는데, 이 괴로움을 겪을 때 연기법, 삼법인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편해짐을 항상 느낍니다. 해서 이 '삼법인을, 연기법을, 불이법을 체득하고 싶다.' 이것이 요즘 제가 자주 지니고 일으키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으로 저는 불서들을 읽곤 하죠.
해서 요즘 주로 관심을 갖게되는 법문은 법상스님의 법문입니다.
불서는 이것 저것 모두 읽습니다. 사실 삼법인이든 무자성과 공성이든 결국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가르침은 다르지 않다고 저는 배웠습니다. 초기불교의 삼법인을 시대적으로 표현을 새롭게 해야 재천명 한것이 바로 용수보살의 중관학인 것이죠. 대승불교의 시작이 중관학입니다.
저는 중관학을 참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이 중관학이 발생되던 시점에 널리 펼쳐진 경전이 바로 또 반야부 경전이고, 그 반야부 경전 중 금강경과 반야심경이 들어가 있는 것이겠죠.
해서 요즘 저는 금강경 반야심경에 주로 관심이 가곤 합니다.
이런 관심사를 갖고 생활하던 제 눈에 띄어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책이
첫번째는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성난물소 놓아주기 입니다. 이 책은 반정도를 읽었는데요, 제가 읽은 내용의 핵심은 일곱 글자로 '관여하지 않는 것'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핵심)입니다. 이 책에 대한 북리뷰가 아니니 간략히만 말하고 넘어가자면, 일체유위법은 연기하는 것임으로, 그간 무명으로 인하여 '나'와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육신과 정신작용과 사물들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외부 경계들에는 사실 자아라 이름붙일 만한 실체가 없다는 것이 첫째요, 그와 같은 연기하는 현상들에는 나도 나의 것도 없는데 실체적인 관념에 사로잡혀서 있지도 않은 '나'의 뜻대로 그 현상 작용을 실체적인 것으로 바라보며 바꿔보려 하는 것이 어리석음이고 어리석음에서 기인한 욕심이란 것이 둘째요, 그런 어리석음을 자각하고, 일체유위법이 연기하는 것이기에 나의 영역이 아니라 인연법, 연기법, 인연생기법의 영역임을 알고서 그간 '나'가 있어서 내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버림'을 실천하는 것이 셋째입니다. 이것이 관여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이외에도 저는 이 책에서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는 만족하는 지혜 등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 쓴건 제가 생각하는 핵심이지 이 책에는 이것 외에도 수많은 지혜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럼으로 이 책을 도서관 등에서 빌려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요즘 관심을 많이 가졌던 책이 바로 월호스님의 저서 <아바타라 안심이다>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에 제가 관심을 가졌던 내용들이 정리됨을 느꼈고, 그리고 나름대로 스스로 이해한 내용들이 맞게 이해를 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상에는 실체가 없다는 내용을 말이죠. 책의 목차를 보시면 현상은 있지만 실체는 없다라는 내용을 담은 소제목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제 앎이 정리되고 이해한 바에 대하여 사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새로운 차원을 배운 바도 많습니다. 오늘은 책의 거의 뒷부분까지 읽었는데요 무주상의 발심을 내는 4가지 단계 중 2번째 단계가 담긴 내용까지 조금 읽은 상태입니다. 이런 내용들도 그렇고,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지만,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며,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라는 세 단계에 대한 명쾌한 설명들도 그렇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귀하고 깊고 큰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월호스님 감사합니다! ㅎㅎ)
일단 이 책은 제목과 같이 아바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아바타란 인도 범에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화신이란 의미를 지닌 단어임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 아바타란 단어를 통해 불교의 핵심 사상을 참으로 알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는 책입니다. (아 떠올랐습니다. 이 예기를 말씀드리려고 이 글의 서두에서 불자님들이 인과법도 배워야 하지만 금강경 반야심경을 공부해보셔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금강경 반야심경에서 다루는 핵심 정수 요지를 이 책에서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아바타'라는 표현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해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나'라고 생각해왔던 이 육신과 정신작용에는 사실 나라고 이름붙일만한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없으며, 이 육신과 정신작용은 '아바타'임을. 알게 되신다면. 다시 말해서 이 육신과 정신작용이 존재가 아닌 현상이며, 그 현상에는 실체는 없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속적인 '작용'만이 존재함을 알게 되신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ㅎㅎ. 해서 이 육신과 정신에서 일어나는 현상 작용들은 무상한것이고, 무상하기에 괴로운 것이고, 이 괴로운 것은 내가 아니고 바로 인연의 영역이고 인연의 일이고 '아바타'의 일임을 아는 것. 해서 제 3자가 되어 이 육신과 정신을 바라보듯 하는 것. '나'의 일이 아닌 '아바타'의 일이라고 여기고 육신과 정신에서 일어나는 현상 작용을 관찰하는 것.
이게 이 책에서 중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저는 파악했습니다. 월호스님은 이 같은 내용을 메타버스 그리고 아바타 등으로 비유하시며 명쾌하고 쉽게, 불교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끔 책에서 잘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러나 살짝 아쉬운건 연기법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다면 더 좋았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연기하기에 무자성이고 무자성이 곧 공이니깐 말이죠.)
이와 아바타에 대하여 월호스님께서는 여러 방면으로 책에서 차례 차례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다시금 이 책이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설명들 중 문득 기억나는 제가 인상깊게 본 내용이 프로그램과 인간의 차이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시키면 시키는 데로 정진을 잘 합니다. 하루 종일 24시간 잠도 안자고 정진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시키면 시키는데로 움직이니 계율을 어기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간의 차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0과 1로 이루어져 분별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인간은 이 분별을 수행으로, 선정으로서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이 문득 떠올랐네요ㅎㅎ
그런데 이 이외에도 앞서 예기한 다른 깊은 지혜들을 비롯하여 좋은 법문들 여러가지가 이 책에는 참으로 듬뿍 듬뿍 담겨있습니다. 읽으면서 참 즐겁고 또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하여 기억나는 내용들을 몇가지 더 소개해드리자면, 우선 화엄경의 사구게인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오온실종생 무법이불조
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五蘊實從生 無法而不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다.
능히 모든 세상일을 다 그려낸다.
오온이 다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무엇도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사구게의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이 세상을 창조한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봉준호 감독의 성공한 삶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해주신 부분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내용을 읽고 밝고 원만한 미래를, 그것도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내일 등의 단기적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계획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획해본 바를 실행에 옮겨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행하지 않고 계획만 세우는 것은 단지 공상일 뿐이니까요. + 추가적으로, 이렇게 이 북리뷰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도 계획을 치밀하게 짜실 수는 있지만, 때때로는 계획과는 무관하게 즉흥적인 아이디어나, 그때그때의 상황 여건을 고려하여 계획된 일정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조금식 변경할 수는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게 보다 사실에 가까운 생각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ㅎㅎ. 왜냐하면 모든것은 연기하기에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현상은 나의 일이 아닌 중중무진법계연기의 일이며, 그래서 세상의 일이란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생의 욕심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인드라망이자 중중무진법계연기의 조성된 인연에 따라서 펼쳐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저의 통찰이 아닌 김성욱 교수님께 배운 내용입니다. 이는 붓다브레인 책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이외에도 이 책에서 과자 부스러기 - 개미 - 두꺼비 - 뱀 - 사람 - 애착과 탐욕의 대상으로 나열하여 재밌게 설명된 탐욕에 대한 법문도 인상깊었고,
낫기 위해서는 3년산 삼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서 3년산 삼을 찾기 위해 3년간 산을 헤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3년산 삼을 심어 놓고 3년 후에 수확하는 사람이 지혜롭다는 인과법에 대한 법문을 읽으며 새삼 제 삶에 인과법을 다시금 적용해 보게도 되었고
유마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마경에는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각각 사리불존자와 문수보살 그리고 유마거사가 각각 등장하여 불교 전체를 꽤뚫는 내용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숫타니파타의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가. 최상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나온 부분에 대한 내용을 풀이 해주신 이야기도 참 재미있게 읽었고
제가 미처 시아에 대하여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금강경의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에 대하여 천안은 천인의 눈이며, 혜안은 색즉시공을, 법안은 공즉시색을 아는 안목이며, 불안은 색즉시색(色卽是色)의 안목이라는 설명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내용은 앞서 말씀드린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다. -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다.>에 대한 내용과도 이어지는 맥락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듣기만 하는것보다 단 3분일지라도 직접 참선 염불 등 수행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는 가르침도, 그리고 이렇게 수행을 시작하는걸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가볍게 여기고 지금 여기서 실행해보고 체험해보고 시작해보는 것이 좋은 마음가짐이란 가르침도 읽으며 마음이 가벼워지고 따스한 웃음이 나오는 좋은 가르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참선, 화두 수행에 있어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나 너 좋다 싫다 우월하다 열등하다 등의 이분법적인 분별을 버리고, 쉬어줘야 한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즉 구하는 것이 아닌 되려 쉬어주어야 공부에 진전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쉬려면 하심 일심 무심 발심의 4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4가지 단계 중 저는 지금 일심의 단계에 대한 설명 부분을 읽고있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절을 아무리 3000배 10000배 해도 하심하지 않는 절은 운동으로 하는 것이면 몰라도 수행으로서는 효과가 없다는 내용을 봤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이 부분도 참 와닿는 내용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서 키워드를 검색해 찾아보다보니 월호스님의 이 법문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yongcheonsa.org/?c=1/7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또 이 내용도 생각이 납니다. 짧게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원수가 구별되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그 구분선이 모호해진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즉 짧게 보면 원수지만 길게 보면 그 원수로 인해서 교훈을 얻게 되거나 할 수 있고, 또 짧게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길게 보면 나의 향상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일 수도 있고..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렇죠.. 이 부분은 원융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며 인생이란, 삶이란 참 미묘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능엄경이 선정 수행에 대한 경이란 내용도. 그리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입으로 소리내 말하며, 그 소리를 들으며, 그 듣는 나를 돌이켜 바라보는 수행(화두)에 대한 내용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마하반야바라밀이 이 작은 오온 즉 육신과 정신작용에 국한되지 않은 진짜 나. 한정할 수 없는 나. 진정한 자신이란 내용을 읽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ㅎㅎ. (이 부분은 기억이 선명하지가 않습니다. 자세하고 명확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육근을 해체해서 육근 각각이 연기한 것이고 무상한 것이고 무상하기에 자아관념에서 기인한 내 뜻대로 항상하고 주재하지 못하기에 이 육근이 괴로움임을 관하는 가르침도 참 제게 편안함을 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내용은 이 정도입니다.
아직 책의 끝부분까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덧붙일 내용이 있다면 조금 더 덧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어떠신가요. 여기까지 제가 말씀드린 내용만 보더라도 흥미가 생기지 않으신지요?
참 좋은 책입니다. 해서 여러분께 월호스님의 책 <아바타라 안심이다>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하여
'이 몸과 정신이 내가 아니라 아바타이구나. 존재가 아니라 현상이구나. 현상은 있되 실체는 없구나.'
이를 아시고,
괴롭건 즐겁건 내가 즐겁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즐겁고 '아바타'가 괴로운 것이구나.'아바타'가 화가 났구나.
'아바타'가 불안하구나.
'아바타'에게 이러한 현상이, 저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구나.
이는 나의 일이 아니라 '아바타'의 일이구나.
내가 없고 '아바타'가 있구나.
나라 이름붙여 부를만한 실체는 없고 '연기하는 현상'이 있구나.
아바타라 안심이다.
마하반야바라밀
이 같은 관점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가
책의 가장 뒤에는 아바타송이 나옵니다.
이 게송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은 "팔정도의 핵심은 내비도"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내비도.. 연기하는 현상엔 나(자아)라 할만한 실체가 없으니, 그 연기하는 현상은 나의 일이 아닌 연기라는 아바타의 일이니, 관여하지 말고 내버려둬라. 이런 취지에서 월호스님은 "팔정도의 핵심은 내비도~" 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팔정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견입니다. 정견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실체가 아닌 연기하는 것으로 있는 그대로 볼 때 결국 삼법인을 이해하게 될 것임으로, 그렇게 삼법인을 이해하고 체득한 사람은 연기하는 현상에는 실체적인 자아가 없음을 알고 연기하는 현상은 인연에 의해 이합집산 하는 것이니 인연에 맡기고 관여하지 않고 내버려둘 것이리라고 생각됩니다.)
즉 자아(실체)는 없고 연기(아바타)가 있는 것 입니다.
+ 더불어 이 책의 거의 후반부 내용에는 바히야 경에 담긴
“바히야여,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인식하는 것을 인식하기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거기에 그대가 없을 때,
그대에게는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그 둘 사이의 어떤 세상도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이 가르침도 담겨있습니다. 이 내용도 생각나서 덧붙입니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이 북리뷰를 쓸 때 참고한 자료>
https://m.cafe.daum.net/pali-study/8Xy1/1591?svc=cafeapp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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