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10

침대를 버렸다.

전부터 침대를 버리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버렸다. 침대가 있으니 눕게되고, 방은 좁고. 그래서 활동에 알게모르게 제약이 따랐다. 누우니 자게 되고, 몸이 편하니 다른 즐거움들을 찾는 탐욕이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잡으면 시간을 헛되히 낭비하게 되었었다. 그러기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예비군에 가서 느꼈다. 군대가 원활하게 잘 굴러가는 이유는 짐이 없어서이다. 생활하는 공간에 짐이 없으니 활동에도 제약이 없어서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진행해 나가는데도 걸림이 안생기는 것이다. 이를 느끼고 예비군에 다녀온 뒤에서야 침대를 버렸다. 버리니 좋았다. 기도하기도 좋고, 침대라는 게으름이 일어날 조건이 사라지니 몸도 마음도 군대에 있을 때와 같이 보다 정갈해졌다. 일을 시작하기 쉬워진 것이다. 그리고 침대를 버린 그..

경계를 마주할 때 편안해지는 법

1. 일어나는 느낌 생각 감정들은 좋든 싫든 편안함을 주든 불편함을 주든간에 피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관찰한다. 그래서 그 느낌 생각 감정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며 무상 고 무아 연기를 본다.무상 : 인연에 의해 형성된 모든 것은 항상함이 없다는 진리. 고 : 괴로울 고. 일체개고의 줄임말. 인연에 의존하여 형성된 모든 것은 항상함이 없다. 그리고 모든 즐거움 역시 인연에 의지해 발생한 것임으로 모든 즐거움 역시 일시적이며 순간적인 것이기에, 즐거움이 영원불변하다고 생각하는 실체적 사고를 가진 범부중생에게 있어서는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발생된다는 진리. (즉 유위법으로 구성된 삶의 모든 현상과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무상하기에 모든 즐거움 억시 일시적임. 그래서 전도몽..

불교와 폭력 - 전라일보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65225 불교와 폭력 - 전라일보“누구나 다 죽음을 두러워하며 폭력을 겁내지 않음이 없나니, 자기를 헤아려 남에 견주어 죽이지 말며 때리지 말라.” “마땅히 거친 말을 하지 말지니 그 말에는 마땅히 두려운 보가 따르며, www.jeollailbo.com“누구나 다 죽음을 두러워하며 폭력을 겁내지 않음이 없나니, 자기를 헤아려 남에 견주어 죽이지 말며 때리지 말라.” “마땅히 거친 말을 하지 말지니 그 말에는 마땅히 두려운 보가 따르며, 악이 가면 재앙이 오나니 폭력을 쓰면 제몸에 닥치리라.”폭력이나 살인에 대한 경책이 담겨 있다. 부처는 철저한 비폭력주의자였다. 폭력에 결연히 반대하고, 나아가 폭력에 대해..

[힌지전방] 예비군 동원훈련 팁

인터넷에 나온 일반적 팁 외적인 내용을 작성합니다. 제가 동원훈련 간 부대는 슬리퍼를 주지 않더라구요. 슬리퍼를 하나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비누와 샴푸도요. 그리고 밤에 잘 때 추울 수 있으니 날씨에 적합한 보온이 되는 옷을 하나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격할때 힌지전방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잊으셨을까봐 말씀드립니다. 힌지전방이란 총구쪽으로 힌지가 향해있는 상태입니다. 개머리판쪽으로 힌지가 향해있다면 이는 힌지가 후방으로 가있으니 사격시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고로 힌지전방 잘 기억하고 사격전 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비군가기 전 짐은 전날 모두 싸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일날 아침엔 급해서 빠트리는 품목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꼭 잘 챙기시고, 수건도. 주무실 때 생활복..

[스님의 하루] “왜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되는 삶을 살까요?”

https://m.jungto.org/pomnyun/view/84922 “왜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되는 삶을 살까요?” - 스님의하루2024.8.31 부탄 JTS 워크샵 1일째www.jungto.org 원하는 게 거의 안 이루어져서 불행이 극에 달하면 지옥이라 부르고, 원하는 것이 많이 이루어져서 행복이 극에 달하면 천당이라 부릅니다. 사람들은 지옥에 가기 싫어하고 천당에 가기를 원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이렇게 지옥과 천당을 돌고 돕니다. 이것을 윤회라고 해요. 붓다가 말하는 열반(니르바나)이란 바로 이러한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욕구가 일어날 때 욕구를 충족해서 기쁨을 삼으면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괴로움이 필연적으로 일어납니다. 부처님께서는 다만 욕구를 욕구로 알아차리라고 말씀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