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5

침대를 버렸다.

전부터 침대를 버리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버렸다. 침대가 있으니 눕게되고, 방은 좁고. 그래서 활동에 알게모르게 제약이 따랐다. 누우니 자게 되고, 몸이 편하니 다른 즐거움들을 찾는 탐욕이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잡으면 시간을 헛되히 낭비하게 되었었다. 그러기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예비군에 가서 느꼈다. 군대가 원활하게 잘 굴러가는 이유는 짐이 없어서이다. 생활하는 공간에 짐이 없으니 활동에도 제약이 없어서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진행해 나가는데도 걸림이 안생기는 것이다. 이를 느끼고 예비군에 다녀온 뒤에서야 침대를 버렸다. 버리니 좋았다. 기도하기도 좋고, 침대라는 게으름이 일어날 조건이 사라지니 몸도 마음도 군대에 있을 때와 같이 보다 정갈해졌다. 일을 시작하기 쉬워진 것이다. 그리고 침대를 버린 그..

경계를 마주할 때 편안해지는 법

1. 일어나는 느낌 생각 감정들은 좋든 싫든 편안함을 주든 불편함을 주든간에 피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관찰한다. 그래서 그 느낌 생각 감정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며 무상 고 무아 연기를 본다.무상 : 인연에 의해 형성된 모든 것은 항상함이 없다는 진리. 고 : 괴로울 고. 일체개고의 줄임말. 인연에 의존하여 형성된 모든 것은 항상함이 없다. 그리고 모든 즐거움 역시 인연에 의지해 발생한 것임으로 모든 즐거움 역시 일시적이며 순간적인 것이기에, 즐거움이 영원불변하다고 생각하는 실체적 사고를 가진 범부중생에게 있어서는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발생된다는 진리. (즉 유위법으로 구성된 삶의 모든 현상과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무상하기에 모든 즐거움 억시 일시적임. 그래서 전도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