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 (옮긴 이 : 신춘열 / 광륵사 출판사)
제6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심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찬탄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또 이를 남에게 권하면, 이들은 현재 세상에서나 미래 세상에서 항상 여러 신들이 밤낮으로 수호하여 악한 일은 전혀 귀에도 들리지 않게 되나니 어찌 모든 횡액을 직접 받는 일이 있겠는가. 또 보광보살이여, 미래 세상에 만약 나쁜 사람. 나쁜 신 · 나쁜 귀신 등이 있어 어떤 선 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 형상에 귀의하여 공경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며 우러러 예배함을 보고 망령되게 꾸짖고 헐뜯거나, 공덕이나 이익이 없다고 비방하거나, 이를 드러내고 비웃거나, 또는 돌아서서 그르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그르다고 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같이 그르다고 하는 등 만약 한 생각 만이라도 꾸짖고 훼방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러한 자는 현겁(賢劫)의 천불(千佛)이 열반에 드신 뒤까지도 훼방한 죄보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매우 무거운 죄를 받을 것이니라. 이 겁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아귀의 보 [餓鬼報]를 받게 되며, 또 천겁을 지나고도 다시 축생의 보[畜生報]를 받게 될 것이며, 또 천겁을 지나고서 비로소 사람의 몸을 받게 되며, 비록 사람 몸을 받아도 빈궁하고 하천하여 눈[眼] · 귀[耳]·코[鼻]·혀[舌]·몸 [身]·의지[意] 등의 육근을 갖추지 못하고 많은 악업이 그 몸에 맺혀서 곧 또다시 악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다른 사람이 공양 올리는 것을 비방하고 헐뜯기만 하여도 이러한 죄보를 받거늘 더구나 다른 나쁜 소견을 내어서 불법을 직접 훼방하고 파괴함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의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어 살고자 하여도 죽고자 하여도 모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꿈에 악귀나 또는 집안 친족과 험악한 길을 헤매기도 하고, 또 도깨비 무리에 홀리거나 귀신과 함께 놀기도 하다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깊어짐에 점점 몸이 쇠약해져 잠자다가도 괴로워 소리치며 처참하게 괴로워하는 자는 모두 다 업장 (業障)으로 죄업의 가볍고 무거움을 정하지 못하여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병이 나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니, 남녀의 속된 눈으로는 도저히 이 일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러한 때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이 경전을 소리 높여 한번이라도 읽고, 혹은 의복 · 보배 · 장원(莊園) 집 등 무엇이든 그 병자가 아끼는 것을 놓고 병자 앞에서 분명히 말하기를, '저희들 아무개 등은 아픈 사람을 위하여 경전과 불상을 모시고 이 모든 물건들을 올려 공양합니다. 이것으로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탑이나 절을 만들고, 등 을 밝히며, 또는 스님들께 보시하겠습니다.'라고 세 번을 아픈 사람이 알아듣도 록 하라. 만약 아픈 사람의 모든 의식이 흐트러지고 숨기운이 다한 자라면 하루 내지 이틀, 사흘, 나흘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높은 소리로 이 일을 말하고, 이 경을 읽을지니라.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한 연후에 숙세의 허물과 무거운 죄로 다섯 가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인데 영원히 해탈을 얻어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宿命)을 알게 될 것이니, 하물며 스스로 이 경을 쓰거나, 혹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거나, 혹은 스스로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거나 남에게 권유하여 그렇게 하도록 한다면 그 공덕으로 반드시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독송하거나, 한 생각만이라도 이 경을 찬탄하고 이 경을 공경하는 사람을 보거든 그대는 마땅히 백천 가지 방편으로 이들에게 권하여서 정근(精勤)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도록 하라. 그리하면 능히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게 되리라. 그리고 또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상에 모든 중생들이 꿈속이나 잠결에 온갖 귀신이 나타나 슬피 울며 근심하고 탄식하거나 두려워하며 겁내는 모습이 보이면, 이는 일생(一生)이나 십생(十生) 또는 백생·천생 과거세의 부모나 형제 · 자매 · 남편 · 아내 등 가족들이 악도에 빠져있으나 복력으로 구원해 줄 사람이 아무 데도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숙세의 가족[宿世骨肉]들에게 호소하여 도움을 받아 악도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그대는 신통력으로 그 사람 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읽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읽게 하여라. 만일 그들이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읽으면 그러한 악도의 권속들이 마땅히 해탈을 얻어 다시는 꿈속에 나타나지 않으리라. 또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상에서 미천한 사람이거나 또는 모든 자유를 잃은 사람들이 숙세(宿世)의 업보를 깨닫고 참회를 하고자 하거든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존상을 우러러 예배하면서 7일 동안 보살의 명호를 생각하고 불러 만 번을 채울 것이니, 이렇게 하는 사람은 지금의 과보가 다한 후에는 천만 생 동안 항상 존귀한 몸으로 태어나며 다시는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게 되리라 보광보살이여, 미래세의 염부제에서 바라문. 찰제리[크샤트리아 : 무사계급] · 장자. 거사 등 모든 사람들과 그 밖의 다른 종족이라도 새로 태어나는 자가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7일 이내에 이 불가사의한 경전을 읽어주고 다시 보살의 명호를 만 번 불러주면 비록 숙세의 허물로 인하여 죄보를 받을지라도 곧 해탈을 얻게 되고 안락(安樂)하게 잘 자라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며, 만약 그가 복을 받아 태어난 자라면 안락과 수명을 더하게 될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미래세의 중생들은 매달 1일 ·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 28일 · 29일과 30일에는 모든 죄를 모아 그 가볍고 무거움을 결정한다. 대개 염부제의 중생으로서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쓰는 것이 업 아님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는데 어찌 하물며 방자한 마음으로 산목숨을 죽이거나 해치며, 도둑질하고 사음을 하며, 거짓말을 하는 백천 가지의 죄를 일부러 지어야겠느냐. 만약 십재일(十齋日)에 부처님과 보살님과 모든 성현의 존상 앞에서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유순 내에서는 모든 재앙과 고난이 없으며, 그가 사는 집안의 어른이나 어린이가 현재 또는 미래 백천 세에 영원히 악도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며, 매달 십재일에 이 경을 한편씩 읽으면 현재의 이 집안에 모든 횡액과 질병이 없게 되고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마땅히 알라. 지장보살은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백천만억의 큰 위신력과 이익 주는 일이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염부제 중생들은 모두가 이 지장보살에게 큰 인연이 있으니, 모든 중생 들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또는 이 경을 석 자나 다섯 자 혹은 한 게송, 한 구절이라도 듣는 자는 현재에 특별히 안락함을 얻을 것이며, 미래세 백천만 생 동안에 항상 단정한 몸으로 존귀한 가문에 태어나게 되리라." 그때 보광보살은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칭찬하고 찬탄하심을 보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래전부터 이 지장보 살이 지닌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큰 서원의 힘을 알았사오나, 미래의 중생들에게 알려서 이익을 주기 위하여 짐짓 부처님께 여쭈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펴 나가야 하오리까. 말씀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시었다. "보광보살이여, 이 경전의 이름은 대체로 세 가지이니, 하나는 '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 지장보살의 본원을 밝힌 경]이요, 하나는 '지장본행경'[地藏本行經: 지장보살이 행한 중생 구제의 일을 밝힌 경]이고, 또 하나는 '지장본서력경'[地藏本誓力經: 지장보살의 서원의 힘을 밝힌 경]이니라. 이는 지장보살이 오랜 겁으로부터 내려오면서 큰 서원을 거듭 세워서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어 왔으니, 너희들은 이 서원에 의지 하여 이 경전을 펴 나가도록 하여라." 보광보살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합장하고 공경 예배한 다음 물러갔다.
- <지장보살본원경> (옮긴 이 : 신춘열 / 광륵사 출판사)
제6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심 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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