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178

일을 하기가 힘든건 언제나 생각 때문이다.

생각이 없으면 그냥 일을 곧장 해버리는데언제나 늘 생각이 앞서 일어나니그냥 해버리면 쉽고 간단한걸생각을 하고 근심걱정하고 궁리하느라시작하기가 어렵고 힘들어서 망설이게 되다가결국 시작을 늦게하거나 못하게 된다.고로 이 생각을 안해버리면 된다.생각을 안하는 방법은 생각에 대해서 알면 된다.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이 '어 나 생각 아는데?'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나,필자가 예기하는 아는 것이란 꽤뚫어 앎을 예기하는 것이다. 아니 설령 꽤뚫어 알지는 못하더라도, 그 생각이란 현상작용에 대해서 그 본질이 무엇인지 그 성품이 무엇인지를 머리로 지식적으로나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고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그러니 공부하고 연구하고 기도하고 수행해보시길 바랍니다. (답은 이미 부처님 가르..

바꿀 수 없는걸 바꾸려 하니 괴로움이 생긴다.

일체유위법의 범주에 속한 현상들은모두가 연기하는 것이기에나의 일이 아니고더 엄밀하게는 그 연기하는 현상에는자아라 이름붙일만한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실체는 없다.실체는 없고 현상만이 있는것이다.실체는 없고 작용만이 있는것이다.그럼으로 현상이란 내 일이 아니고중중무진법계연기의 일이고인연의 영역인 것인데,이를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하니안될까봐 불안하고, 또 안되면 괴로운 것이다.그럼으로 애초에 딱 연기법을 알아서,실체는 없고 현상만이 있음을 알아서관여하지 않으면 된다. 내버려두면 된다.상관하지 않으면 된다.어짜피 관여해도 내 뜻대로 안되니깐.인연의 영역이지 내 영역이 아니니깐.이렇게 알아서 관여하지 않는 지혜를불교에서는 비운다 버린다라고 표현한다.(필자의 학식이 짧아 확신하진 못하겠지만,아마 여기 쓴 내용이 곧..

버려라

생각 = 집착 이다.그러니 그 집착(생각) 버리는게 좋다.생각하면 혼란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불교는 마음을 비우는 가르침이다.생각과 기억이란 분별하는 관념 속에서는 흔들릴 수 있다.그 생각(즉 기억과 분별관념들)을 버려라. 참선하면서, 염불을 들으면서 모든걸 버려라.잊어버리는게 좋을 거다. 그것들은 지나간 과거이며 실재하는 것이 아닌 뒤바뀐 헛된 망상일 따름일 뿐이니.그렇게 버릴 때,그리고 이와 더불어 기도 명상 봉사 바른 직업을 가지고 일하기 운동 등을 하다보면 마음이 열린다.해서 그렇게 버릴 때 그리고 수행하고 건전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때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이 열리고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보게되고 용서하게되고 포용하게 된다.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드디어 그 시점에서 인생이란 하루에..

분리 (업과 과제의 분리)

업과 과제의 분리상대가 뭘하든 살도음망으로 내게 피해주는게 아니면. 즉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피해를 주는게 아니면.상대는 상대의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법적인 선을 넘는 행위에 대해선 신고를 하고 고소를 하면 된다. 그러나 범법이 아닌 단순한 방해나 욕설정도는 법적으론 어찌할 수 없다.이는 어찌해야할까.관여하지 않으면 된다.내버려두는거다.상관하지 않는거다.그건 상대의 일이다.그건 상대의 업이다.내 일이 아니다.내 업이 아니다.더 정확히는 그건 꿈과같은 일체유위법의 일이고, 중중무진법계연기의 일이다.왜냐하면 내 심신을 비롯한 연기하는 일체 현상은 사실 분리할 수 없는 상호의존성을 맺고있는 하나의 현상이고 작용이기 때문이다.그럼으로 자신이라 생각했던 심신에 일어나는 일도, 육경인 색성향미촉법이란 외부..

명예욕

참다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면서일시적이며 실체없는 명예에 눈멀어서부처님 가르침 공부할 생각 않고명예와 이익과 애욕을 탐하다가설령 대통령노릇 한번 해본다고 한들참다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체로일시적으로 생멸하는 파도와같은 심신을 나라고 착각한체로 그렇게 인간으로 태어나 시간을 헛되히 보내버린 뒤 늙고 병들어 죽게 된다면그 한 생은 그저 꿈 한번 꾼 것과 다름이 없으리라.그러나, 그 꿈같은 삶을 살면서 어리석고 탐내고 성내고 교만하고 의심하고 이기심과 질투와 인색함과 시기심등의 여러 독약과 같은 번뇌로 말미맘아 지은 여러 악업들은 씨앗과 같기에그 중생이 후생이란 새로운 꿈을 꾸게 될 때 그 악업의 씨앗이 싹이 틀만한 조건(시절인연)을 만날 때 괴로움의 싹이 발아하게 되리라.그러니 이 글 보는 이들이여세상 일..

양치는 훌륭한 신념처 수행이 될 수 있다.

양치는 훌륭한 신념처 수행이 될 수 있다. 아까전 양치를 하며 이를 경험했다.단 거울을 보며 양치를하면 주의가 거울로 가서 수행이 잘 안된다.거울은 입안 안쪽 치아가 잘 닦이는지 여부만 한순간식 확인해주기 위해 보면 되고그 이외로는 양치를 할 때 치아의 느낌, 칫솔을 잡고 움직이는 손의 동작 등에 집중하면 양치가 훌륭한 신념처 수행이 된다.아까전 양치를 하며 이를 경험했다.(그리고 하나 생각된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마음을 두는 것은 관념에 마음을 두는 것이며, 양치를 할 때의 느낌 감각에 마음을 두는 것은 실재하는 대상에 마음을 두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험 가능한 실재하는 현상을 주시하는 것이 위빠사나 수행일 것이다. - 이에 관련된 좋은 책으로는 라는 책이 있다.)

걸리는 걸 하나식 버려나가자.

계속해서 나아가자.관여하지않고 버리는 길을 가자.뭘 타인에게 숨기려 하는것도 관여하는 것이고, 그 이면엔 탐심 치심이 있다.보리심과 지혜로 이를 대체하자.그리고 나라 할 실체가 없음을 알고모든것이 나의 일이 아닌 중중무진법계연기의 일임을, 연기법의 영역임을 알자.단 제한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에서 끊임없이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의 정정진을 해나가자.그리고불이법을 철저히 믿자.일체중생 과거생 모임을 더 철저히 믿자.믿음이 생사의 강을 건네준다.

윤회라는 계속되는 흐름에서 보이는 경계는 체스판과 같다.

물론 경계는 수많은 스펙트럼으로 나타났겠지만 이를 단순화하면 체스판 같이 흑과 백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윤회라는 계속된 흐름에서 보이는 경계의 실상인듯 합니다.흑으로 나타날 때 원증회고를백으로 나타날 때 애별리고를 우리는 경험했겠죠.일체 중생이 모두 과거생 속에선 자신의 부모님이었고 형제 자매 친척 조상님이었다는 불경의 가르침을 새겨보면금생에 만나는 원수역시 과거 여러 생들 속에선 자신의 부모님이었을 테니이 윤회하는 세계는 어찌보면 참 우수운 세계라고 생각됩니다.제가 이 통찰을 얻게 된 것은 라는 보리도차제의 내용을 풀어놓은 좋은 책을 통해서였습니다.여러분도 모두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한문 금강경을 독송하는 이는

그 뜻풀이를 할 줄 알아야 하고,그 뜻풀이를 곰곰히 생각해서 현실에 적용해볼 줄 알아야 함을 오늘 느꼈다.이것이 곧 법 즉 다르마에 대한 사색이고 사유일 것이다.이것이 곧 수행인 것이다.(필자는 그간 너무 막연히 금강경을 사유의 과정 없이 독송만 해왔던 것 같다.오늘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육경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내라는 금강경의 가르침에 대해 사유해보면서 성찰한 내용이다.)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육경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내라이 가르침은 "색성향미촉법 내지 길동이 개똥이와 같은 명칭에 해당하는 실체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대상은 사실 조건들에 의존하여 이합집산하는 현상적 흐름이며 그 현상은 실상 분리된 바가 없으니, 구분짓고 분별하고 실체시하고 집착하지 말고 연기법을 있는 그대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