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179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든 현상 상황 경계에는 양면성이 있다. 그래서 해석하기에 따라 같은 일이라도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현상 상황 경계에는 자리이타적으로 더 크거나 작은 정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럼으로 사람은 정진을 해야 한다. 정진하고 부지런하고 방일하지 않을 때 모든 선법이 증장되고 발전하고 향상하기 때문이다. 자리이타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해서 불교공부하고 수행하고 정정진하며 복과 지혜를 닦아나가야 할 것이리라. 게으르고 방일하지 말고 말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오온이 공이니, 오온이라 할 실체는 없지만 한마음 내면 오온이니, 이 이치를 현실에 적용해보면 마음내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에 따라 같은 상황 경계라도 일은 좋은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일이 되기도 하니, 본래 정해진 좋은 일 내지 나쁜 일이란 없으니 원수의 괴롭힘은 나의 그간의 중생소견으론 나쁜일이었으나 마음돌려보니 좋은일이 되었다. 왜냐하면 크게 받을 것 작게받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금강경 16분에 보면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부차수보리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當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이 예기가 크게 받을 걸 작게..

작은 소리로 염불하는 법

필자가 들은 법문 내용이다. 법사스님께서는 젊은시절 수행담을 말씀해주셨다. 스님이 젊은 시절, 스님의 은사스님께서는 스님께 물살이 거친 냇가에서 법사스님께 염불수행을 하라고 하셨다고 한다. 법사스님은 냇가에서 염불을 했지만 암만 크게 해도 물소리에 목소리가 뭍혀서 들리지가 않으셨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자신의 염불소리를 자신의 귀로 듣는 것이 수행인지라, 스님은 악을 쓰며 염불을 해서 목이 다 쉬셨다고 하셨다. 그러는 와중 스님께서는 터득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큰 물살소리에도 불구하고 염불수행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그 방법은 자신이 염불을 작게하는 것이었다. 아주 작은소리로. 염불을 하면 주변부가 아무리 시끄럽더라도 자신의 염불소리가 들린다고 하셨다. 필자는 법사스님께 법문에서 이와 같은 진리를 배웠다..

암소잡은 요량하소

효림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현준거사님의 책 를 읽다가 정사유에 대한 설명 마지막 부분에서 경봉스님의 법문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법문 속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내용은 '암소잡은 요량하소'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 내용이 오늘 법륜스님의 책 를 보면서 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이해되고 삶에 적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모든 일은 고정된 실체가 없기에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마련이니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난 후 지금껏 들었던 즉문즉설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법문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행복할 수 있게끔 해석 할 수 있는 여러 관점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관점들을 떠올릴 때 감사함이 일어났다. 내가 지..

십악참회

공부하고 수행하고 기도하다보니 내가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기도후 참회진언을 외우며 떠오르는 잘못했던 기억마다 참회를 했다. 더불어 천수경의 십악참회문 내용을 생각하며 참회를 했다. 그렇게 하고보니 과거 내가 지은 죄가 참 많기도 하구나 하고 느꼈다. 한량이 없겠지. 내가 지금껏 윤회해온 생은 한량이 없을테니.. 하나식 참회를 했다. 미안함이 느껴지는 일이 참 많았다. 하나하나 참회를 했다. 다 하고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볍고 맑았다. 홀가분함이 조금 느껴졌다. 보현행원품 네번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다. 보현행원품은 성철스님을 비롯 여러 스님들이 좋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보현행원품에 왜 업장을 참회하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오늘 체험적으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때때로 느낀다. 시간이 뭐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쏜살같이 지나있음을. 조금전에도 느꼈다.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쏜살같이 벌써 또 일주일이 지나있음을. 한달 두달이 지나있음을.. 이를 느끼니 직후 허망함이 느껴졌다.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렇게 쏜살같이 인생의 종착점 앞에 서게 되겠지? 그럼 다음 생이 많이 걱정될 것 같다. 더더구나 나는 나 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 친척 조상님들 모두를 성불토록 돕고싶다. 그러니 더더욱, 오늘 느낀 이 허망함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여서, 탐심이 일때도, 진심이 일때도 이 허망함을 새기며 (삼독심에 끄달리지 않고) 스스로 갈 길을 바로잡아서 계정혜 삼학도를 닦아나가야겠다.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 나무 아미타불 관..

끊임없이 나아가는 비법 - '다시 시작'

그동안 공을 들린 일이 있었다.그런데 그 일이 수포로 돌아갔다.그 일에 대해 상담하는 한 세간의 스승이 말씀하셨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시다." 나는 이 스승과의 대화를 통해서 배웠다. 아. 넘어져도 다시 시작하면 되는구나.일이 꼬여도 다시 시작하면 되는구나.그렇게 끝없이 계속 '다시 시작' 하며 포기하지 않을 때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구나. 나는 이를 배웠다. 하여 넘어져도, 실패해도, 일이 꼬여도, 잠시 시간을 허비했어도.괜찮다.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 나아가면 된다. 나는 이렇게 자각각타 자리이타라는 목표를 향하여끝없이 노를 저으며 향해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염불, 독경, 주력 기도 잘하는 법

1. 기도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게 하라. 가령 염불이나 진언을 한다고 한다면 불보살님의 명호 한자한자를 외우는 것 자체가, 불보살님의 상호를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 자체가, 진언이나 다라니의 한글자 한글자를 외우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 그 순간에 그 기도하는 행위 자체를 즐겨라.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때는 그 취미생활을 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듯이 말이다. 가령 친구와 만나는것이 즐거워서 친구와 어울리고 함께 노는 사람은 그 어울리고 노는 것 자체가 목적이지 그것이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닌 것과 같다. 그러니 기도 전후로 원을 세우되, 기도할 때는 그 기도하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 기도 내용 자체에만 집중하자. 욕심이나 이런저런 생각은 상관말고 내버려둔 채 기도에만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