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들은 법문 내용이다.
법사스님께서는 젊은시절 수행담을 말씀해주셨다. 스님이 젊은 시절, 스님의 은사스님께서는 스님께 물살이 거친 냇가에서 법사스님께 염불수행을 하라고 하셨다고 한다. 법사스님은 냇가에서 염불을 했지만 암만 크게 해도 물소리에 목소리가 뭍혀서 들리지가 않으셨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자신의 염불소리를 자신의 귀로 듣는 것이 수행인지라, 스님은 악을 쓰며 염불을 해서 목이 다 쉬셨다고 하셨다. 그러는 와중 스님께서는 터득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큰 물살소리에도 불구하고 염불수행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그 방법은 자신이 염불을 작게하는 것이었다.
아주 작은소리로. 염불을 하면 주변부가 아무리 시끄럽더라도 자신의 염불소리가 들린다고 하셨다.
필자는 법사스님께 법문에서 이와 같은 진리를 배웠다. 법문시간에 직접 수행도 해보기도 하였다.
이후 느꼈다. 자신의 목소리에 진정 집중한다면 아무리 자신의 목소리는 작으며 아무리 경계가 세차고 시끄러울지라도, 그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자신의 염불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것이 필자가 훌륭하신 법사스님께 배운 것이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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