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수행하고 기도하다보니 내가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기도후 참회진언을 외우며 떠오르는 잘못했던 기억마다 참회를 했다.
더불어 천수경의 십악참회문 내용을 생각하며 참회를 했다.
그렇게 하고보니 과거 내가 지은 죄가 참 많기도 하구나 하고 느꼈다. 한량이 없겠지. 내가 지금껏 윤회해온 생은 한량이 없을테니..
하나식 참회를 했다.
미안함이 느껴지는 일이 참 많았다.
하나하나 참회를 했다.
다 하고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볍고 맑았다. 홀가분함이 조금 느껴졌다.
보현행원품 네번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다. 보현행원품은 성철스님을 비롯 여러 스님들이 좋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보현행원품에 왜 업장을 참회하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오늘 체험적으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참회를 하고나서 다시금 원성취진언을 외웠다. 죄송하고 미안하니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해서 자리이타 자각각타이자 하화중생을 하는 것이 진정한 참회일 것이라는 마음에서였다.
세친보살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세친보살은 천부론주로 불리운다. 본래 세친보살은 대승비불설을 주장했으나, 형인 무착보살의 가르침으로 대승의 종지를 깨달아 소승법보다 대승이 훨씬 수승한 법문임을 알게되었고,
그간 대승법을 비방해온 죄를 참회하기 위해선 자신의 혀를 칼로 끊는다면 그 죄업이 소멸이 되겠는가를 무착보살에게 묻자, 무착보살은 이렇게 방편을 일러주었다. “너의 그 죄업은 혀를 천 번을 끊는다 해도 결코 소멸되지 않을 것이니라. 네가 만일 대승을 비방했던 그 혀로써 이제부터는 대승법을 찬탄하게 되면 그 죄업이 소멸하게 될 것이다.”
(세친보살님 일화 부분 참고자료 : https://m.blog.naver.com/byunsdd/221217786857 )
이런 선지식의 일화를 떠올리며, 고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자리이타적이라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죗값을 값는것이 진정한 참회일 것이라 생각했고,
내가 금생을 살아오며 죄송스러운 분들을 비롯, 일체중생을 위한 발원을 새기며 나는 원성취진언, 보궐진언, 보회향진언을 외웠다.
<십악참회 내용과 해설>
: https://m.blog.naver.com/hahwajs/10168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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