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178

중중무진법계연기 - 하나는 모두를 모두는 하나를 위합니다.

모든것은 서로서로 연결되있습니다. 연결안된 것들은 없습니다. 하나는 모두와, 모두는 하나와 연결되있고 영향을 상호간에 주고받습니다. 한 학생이 학교에 오기까지 몇가지의 조건이 작용할까요. 혹자는 말할겁니다. 대략 열가지정도 아닐까요? 학생의 부모님. 학생의 스마트폰. 학생이 등교길에 이용한 대중교통 수단. 학교와의 거리. 아침밥. 기타등등.. 네. 이런 조건들이 작용했지요. 하지만 정답은 우주 전체가 조건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학교를 가겠다는 마음을 먹은것이 '인'입니다. 그리고 학생이 학교를 도착하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준 조건들이 '연'입니다. 이 연에는 위에서 말한 조건들이 포함되지만, 실상 우주 삼라만상이라 할 수 있는 헤아릴 수 업는 조건들이 관여했고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

불보살님을 계속 보다보면

불보살님을 계속 보다보면 번뇌가 사라진다. 생각이 사라지고 불안이 사라진다. 큰 스승께 배운 수행방법이다. 실천해보니 그 효과를 톡톡히 본다. 번뇌가 많을 때 생각이 많을 때 괴롭고 힘들고 불안하고 두렵고 화나고 증오심이 일때 절에 가서 불보살님 불상 내지 탱화를 계속 봐보라. 보면서 요즘 들어 날 힘들게 했던 번뇌나 괴로운 감정들, 생각들을 일으키려 해보라. 그럼 그 번뇌와 생각들은 금새 홀연히 아래로 꺼져버림을, 사라져버림을 경험할 것이다. 필자는 이 경험을 살려서 절에서 불보살님 사진을 찍어두고 번뇌가 일때마다 불보살님 사진을 바라본다. 그리고 불보살님을 바라보면서 조금전 일어났던 번뇌를, 걱정 근심 불안 두려움과 여러 생각들을 일으키려 해본다. 그러면 그런 감정과 생각들은 맥을 못추고 금새 시들어..

나는 행복을 선택하리라 (언제나 좋은건 나의 앞에 있었다)

언제나 좋은건 나의 앞에 있었다. 언제나 나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도 많은 시간 속에서 불행을 선택하며 살아왔다. 이젠 행복을 선택하리라.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 행복하다. 미워하고 싫어하면 불행하다. 나는 행복을 선택하리라. 작은 울타리를 세워두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것보다, 울타리를 없애버리면 모두가 가족이고 친지들이고, 더 나아가 모두가 '나' 이니 더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겠는가? 나는 행복을 선택하겠다. 나는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자아가 있고 내것이 있다는 아집(실체시)을 버리고, 법계적으로 살고싶다. 난 자유를 택하리라. 나는 편안함을 선택하리라. 나는 행복을 선택하리라. 이제부터는 그리 하리라. 감사하고 지속하고 겸손하고 참회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걸..

불안하면 불안을 없애려 해도

잘 안된다. 이 때 다른방법이 있다. 불안하면 불안한데로 살면된다. 불안을 없애려 하지 말고 불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내 할일 하면 되고 수행 하면 되고 공부하면 된다. 환경이 공부하기 여의치 않다면 공부하고자 할 때는 도서관을 가면 된다. 그리고 평상시엔 개가 짓건 말건 노는입에 염불하면 된다. 원래 개는 짓기 마련이다. 다만 육근은 원래 자극이 있으면 주의가 글로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행적으로 보면 그냥 주의가 다른곳으로 갔구나 알아차리고 다시 수행으로, 기도로, 공부로, 하는 일로 돌아오면 된다. 그리고 원래 제행이 연기하는 것이고 하나의 현상은 모든것에 조건이 되고 모든것은 하나의 현상에 조건이 된다는 것을 알면 원래 세상일은 내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일은 법계 뜻대로..

제행무상에 의거한 일과 삶의 자세

눈에 할 일이 보이면 미루지 않고 즉시한다. 왜 그래야 하느냐면, 제행은 무상이며 인간은 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단 할 일이 여러가지인 상황에서 더 우선적으로 해야되는 일이 있는 경우에는 발견한 해야 될 일을 메모해둔다. 핸드폰의 캘린더나 메모장 내지 집의 수첩이나 노트 내지 포스트잇이나 이면지 어디든 상관없다. 알람을 맞춰 둬도 된다. 단 이 메모가 내가 망각하고 있다가도 눈에 띄면 할 일이 기억나기 마련이니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는 방향으로 조건을 지어서 자연스럽게 의도치 않아도 메모내용과 시각적으로 접촉하여 상기하게 되게끔 한다. 그리고 무상하니 효도도 선업도 할 수 있을 때인 지금 이 순간 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해탈과 열반은 지금 여기서 성취하는 것이다.(불교의 목표는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고..

인연과보와 마음의 법칙

글 하나를 읽었다. 그 글의 내용은 이러하다. 어린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자동차를 좋아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장난감 자동차를 많이 선물해주기도 하였다. 아이는 스포츠카를 자주 멋있게 바라보기도 하였다. 아이는 어린 시절 생각했다. '나도 빨리 어른이 되어 자동차를 몰고싶다.' 그런 아이가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되었다.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였다. 그렇게 직장을 어느정도 기간동안 다닌 청년에게 어느날 스포츠카의 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눈에 띄게 되었다. 청년은 그 콘텐츠를 본뒤 어찌 생각이 이어지다가 스포츠카 게임을 구매하게 되었고 이후 그 게임을 천시간 이상 하였다. 이것이 인연과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단 콩심은데 콩이 날 조건이 갖춰질때 싹이트고 콩이..

과제의 불교적 분리2

인은 나의 업이요 마음이다. 연은 나 이외의 일체 조건이다. 그럼으로 나에게 있어서 인은 내 의도요, 몸과 말로 하는 행위고, 나에게 있어서 연은 가족이건 친척이건 남이건 관계없이 일체의 외부경계이다. (그럼으로 수행에 있어서는 가족도 친척도 자식도 모두 남이나 마찬가지다. 수행에 있어서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신구의 삼업뿐이니.) 그러나 남에게 있어선 남 스스로의 마음과 행위는 인이고, 나는 남에게 있어 연이 된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법계의 일체 삼라만상 모두가 남에게 있어 연이 된다. 남에게 있어서는 이 수많은 삼라만상이란 조건들 중 고작 하나가 바로 나인 것이다. 그럼으로 법륜스님은 길가의 잡초 한포기와 다름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리라. 남에게 있어서 나는 세상 삼라만상 수없이많은 사람 동식물 갠지스..

하고자 하는걸 당장 할 수 없는 조건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다른일을 하면 된다.

하고자 하는걸 당장 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그 때는 마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하면 된다. 기다리는 것은 수동적인 자세다.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 행하는 것은 주체적인 자세다. 가령 재활용쓰래기를 버리러 갔는데 깡통 캔류 버릴 곳이 없다면, 일단 박스와 플라스틱부터 버리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하고자 했던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제행은 무상인지라 영원불변한 불편함도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다보면 어느새 하고자 했던 일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