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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종교과목이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이다. 의무적으로 들어야 했던 종교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에게 불교와 인연을 맺게 하는 큰 물줄기가 막히게 된 것이다. 물론 종립학교에서 이뤄지는 종교활동이나 파라미타 등의 대외활동은 유효하다. 그렇지만 불교에 관심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을 때 불자로서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는 점이다.
고교학점제는 불교종립고등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종립고등학교에서, 억척스러운 선교로 끊임없이 교세를 확장해왔던 개신교의 고교학점제에 따른 위기의식은 상상초월이다. 미션스쿨의 위기라며 세미나를 비롯해 건학이념 침해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외쳐야 할 것이 바로 ‘위기가 곧 기회’라는 위대한 격언이다. 종교교육이 필수였던 시절에 얽매이지 않고 고교학점제 시대의 포교 대안을 찾고, 오히려 이를 청소년 포교 활성화의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이 말라가는 우물 안에 계속 갇혀있기보다는 과감하게 우물 안을 벗어나는 용기가 필요하다. 고교학점제 시대가 종립학교의 청소년 포교의 틀을 과감히 부수는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불교언론 법보신문 위 기사(고교학점제 시대 종립학교 포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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