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또 어떤 업이 과보를 받지 않습니까?”
답) “비록 악업을 지었더라도 마음을 돌려 그것을 드러내고 지난 잘못을 반성하여 깨닫고는 깊이 생각하면서 꺼리고 싫어하여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하면서 뜻을 오로지 모아 거듭거듭 참회하면 업을 비록 지었더라도 그 과보를 받지 않는다. 선업에 있어서도 그와 같으니라.”
문) “또 어떤 업으로 몸과 마음이 원만하게 됩니까?”
답) “인욕을 닦아 익히면 몸이 원만하게 되고, 듣고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면 마음이 원만하게 된다. 이런 업을 닦아 익히면 반드시 그런 과보를 받게 되느니라.”
문) “어떤 업을 닦아 익히면 뒤에도 그것이 흩어지거나 없어지지 않습니까?”
답) “만일 어떤 이가 선업을 지은 뒤에 후회하거나 싫어하지도 않고 번민하거나 없다고 여기지도 않으며 시비를 따지거나 멀리 여의지도 않고 또 흔들리지도 않으며 그런 행을 지어 자꾸 닦아 익히면 그것은 마침내 흩어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그 과보를 받게 되느니라.”
문) “또 어떤 업이 과보를 받습니까?”
답) “무기업을 닦으면 그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문) “또 어떤 업이 중생으로 하여금 그 지옥의 수명이 중간에서 끊어지지 않게 합니까?”
답) “어떤 중생은 그런 업을 짓고는 뉘우치거나 싫어하지도 않고 없다고 여기거나 번민하지도 않으며 시비를 따지거나 흔들리지 않으면서 그런 짓을 자꾸 저지른다. 천수야, 알아야 한다. 그러한 업을 지은 중생은 지옥에 태어나 그 수명을 끝까지 채우고 중간에 요절하지 않느니라.”
문) “그러면 또 어떤 업이 중생으로 하여금 지옥의 수명을 끝까지 채우지 않게 합니까?”
답) “어떤 중생은 그런 업을 짓고는 그것을 꺼려 뉘우치고 괴로워하면서 스스로 나무라며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깨달아 그 업을 멀리 여의되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행을 자꾸 행하면 그 중생은 그런 업을 지어 지옥에 태어났더라도 그 수명을 끝까지 채우지 않느니라.”
문) “또 어떤 업이 중생으로 하여금 지옥에 태어났다가 곧 목숨을 마치게 합니까?”
답) “어떤 중생은 그런 업을 짓고는 초조해하며 '인과가 없다'고 말한 것을 뉘우쳐 번뇌의 날카로운 칼날을 버려 멀리 여의고는 '이것은 사랑하고 즐길 것이 아니다. 나는 다시는 짓지 않으리라'라고 한다.
그것은 마치 저 아사세왕이 그 아버지를 죽인 죄를 짓고는 참회하고 드러내어 '나는 악업을 지었으니 마땅히 스스로 받아야 한다' 하고 부처를 향하여 참회하고 지난 잘못을 자세히 말하였을 때, 부처가 그를 가엾이 여겨 죄의 성품을 관찰하게 한 것과 같다. 죄는 인연을 따라 허깨비처럼 있는 것이라 끝내 잡을 수 없는 것이므로 그 중생은 지옥에 태어났다가 곧 목숨을 마쳤느니라.”
- 불설분별선악보응경 중 -
출처 : https://wowinchon.tistory.com/202
불설분별선악보응경
불설분별선악보응경 불설분별선악보응경1) 상권 서천 중인도 야란타라국 밀림사삼장 명교대사 사자 사문 신 천식재가 어명을 받들어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사위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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