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 법륜스님>
이번 1박 2일 수련에서는 천배 정진도 합니다. 이때 절을 다 마쳤다고 느끼는 성취감이 수행이 아닙니다. 절을 하며 땀이 흐르고, 다리가 아프고, 하기 싫은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묵묵히 견디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며 계속 나아가는 것, 그 자체가 수행입니다. 이처럼 불편함 속에서도 불평을 피하지 않고 깨어 있는 삶, 그 삶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수행자의 삶입니다.
1박 2일 수련이 끝났을 때 무언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틀 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깨어 있으려는 그 자체가 수행이며, 그런 연습을 통해 삶에서도 장애에 덜 휘둘리는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수행이란 과제를 하나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는 그 과정 전체가 수행입니다. 밥을 먹고 소화해서 나오는 결과인 똥이 수행이 아니라 소화 과정이 수행이듯이, 삶의 모든 순간이 수행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그 결과물, 즉 ‘똥’에 해당하는 것들, 명예, 재산, 성과 등에 집착하며 살아갑니다. 그 모양이나 양으로 인생을 평가하며 살아가니, 후회가 많은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가을에 접어든 분들이 ‘이룬 것이 없다’, ‘성과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마치 ‘밥은 잘 먹었는데 왜 똥이 안 모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수행이란, 그 순간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지금 이 삶 자체가 수행의 결과입니다. - 법륜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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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돌보다 보면, 보살이 됩니다.” - 스님의하루
2025.12.6. 제2-1차 천일결사 회향 수련 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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