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왕이 스님을 초청해 공양을 올렸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 귀한 분을 위해 정성껏 산해진미를 준비하라고 명령했고, 스님은 일반 백성들이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을 대접받았습니다.
“스님, 내일도 모시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음식은 어떠셨습니까?”
“주시는 대로 잘 먹었습니다.”
왕은 당황했습니다.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음식에 대해 ‘맛있다’가 아닌 ‘주는 대로 먹었다’고 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음식을 드렸는데 그런 말이라니… 괘씸하구만.”
자존심이 상한 왕은 다음 날 스님에게 쓰디쓴 값싼 차와 대충 볶은 콩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그것도 조용히 받아 먹었습니다.
“스님, 오늘 공양은 어떠셨습니까?”
“주시는 대로 잘 먹었습니다.”
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물었습니다.
“어제의 산해진미도, 오늘의 형편없는 음식도 ‘주시는 대로 먹었다’고 하시니 그게 무슨 뜻입니까?”
스님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향기롭고 귀한 기름이라도 낡은 수레에 칠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무엇을 먹든, 그것을 먹고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다면 모두가 귀한 음식일 뿐입니다.”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누가 말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세상입니다. 스님이 무슨 수행을 하고, 무슨 가르침을 주느냐보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목숨을 이어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지 스스로에게 솔직히 물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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