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천신분들과 불보살님들이 칭찬하시는 행위 = 삼독심이 일어날때 감정과 대상의 실체가 없음을 관하며 묵묵하게 중심잡은 후 안심하는 행위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5. 1. 26. 02:57
※ 이 글을 읽으시기 전 이 내용을 먼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천신분들이나 불보살님들이 실제로 칭찬을 하시는 것인지는 모릅니다. 제가 천안통이 열린것도 아니고 말이죠. 다만 제가 특정 행위를 할 때 마음이 밝은 느낌을 받거나,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종종 있는데 이것이 대부분 불교와 관련이 있는 자리이타적인 행위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느낌들을 느꼈던 것인지라, 저는 이렇게 머리가 시원해지고 맑아지는 청정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 천신분들이 즐거워하시거나 불보살님들이 감로수를 뿌려주고 선재 선재라고 하시며 칭찬하시는 상황이어서 제가 그 순간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 추측이죠. 그리고 이 글은 이 추측이 만약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쓴 글입니다. 그러니 이를 감안하고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



불보살님 내지 천신분들은 내가 실체시하는걸 칭찬하진 않으시는 듯 하다.
되려 내가 실체시를 하면 자연스럽게 분노하거나 탐내게 되더라.

이와는 반대로 청정하고 시원한 느낌이 일순간 확 느껴지며 천신분들이 (그리고 아마 불보살님들이) 칭찬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느껴졌던 순간은

1. 자리이타 자각각타에 부합되는 행위를 할 때와

2. 실체시가 되서 화가 일어날 때
이 화는 어디서 일어났는가 바라보고.
이 화의 실체는 무엇인가 관찰하고.
내게 떠오른 화내고 싶은 대상의 실체는 무엇인가를 사유해 보았을 때였다.

(그리고 그렇게 사유해보며 내린 결론은 이것들 모두가 요술이고 헛깨비라는 것이었다.
다시말해 이것들 모두가 공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어제 갑작스럽게 화나는 일이 생각난 뒤 분노가 일어나니 이렇게 공을 관하는 행위를 했고

그러니 분노가 가셨다.

효림출판사에서 읽은 분노와 관련된 내용이 화가 일어난 직후 떠올라서 하게 된 행위다.

화가 많은 젊은이가 스님에게 찾아와서 이 화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하니 스님이
"그 화 꺼내놔보시게." 하니 젊은이가 화를 못꺼내놓으니,
"그 화는 공한 것일세. 보세. 인연따라 일어날 뿐 실체가 없지 않은가!"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효림출판사의 책에서는 이 이야기가 교리적인 낱말이 들어가지 않고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져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그 풀어진 이야기 내용이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위와 같이 내가 책을 읽고 내 식대로 이해한 내용을 그냥 그대로 적은것이다.)

여하튼 1번과 2번의 순간에 나는 청정하고 시원하고 맑고 기분좋은 느낌이 일순간 일어남을 지금껏 살면서 몇번 경험해보았다.

나는 이란 경험이  천신분들이 칭찬을 하시거나
불보살님들이 선재선재라 하시며 칭찬하시거나 감로수를 뿌려주신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내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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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별개로 오늘 내가 마음이 밝아진 일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창밖을 보니 구름이 하늘 군데군데 끼어있었다.
구름이 하늘을 군데군데 가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썩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 순간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효림출판사의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다.(자비실천의 길 사섭법이란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내용이란 구름이 오락가락 아무리 하늘을 잔뜩 뒤덮든 군데군데 뒤덮든 간에 태산은 묵묵히 변함없이 서있으니, 그 태산과 같은 마음을 잘 지키라는 가르침이었다.

(그러고보면 올해 2025년을 맞이하여 조계종 종정스님께서 붓글씨를 써서 불자분들께 전한  가르침 역시 이와 같은 내용이었다. 태산같이 살라는. 구름같이 무상하고 실체없는 경계에 끄달리지 말라는. 여여부동하라는 가르침이었다.)

해서 이 가르침을 떠올리며 창밖에 있는 구름들을 보면서

'아 저것들 실체없는거지. 헛깨비다.'

이 사실을 새겼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