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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바라밀)에 대하여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2. 19. 10:37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본 인욕에 대해 서술해보려 합니다.

인욕은 참는 것입니다.
인욕 바라밀은 참을 것도 없는 것입니다.

참는건 화를 참는 것입니다.
화를 참는 것이 인욕입니다.

그럼 참을 것도 없는건 뭘까요.
제가 공부해본 바로는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이나 대상이나 상황이 모두 공하고, 나도 공하며, 참는다는 행위역시 공하기에. 일체 모든것이 공하기에 참는다고 이름할 것도 없다고 아는 것입니다.

개념적 지식적으로 암기한 것과
알고 체득한 것은 다르다고 하죠.

저 역시 지금은 그냥 개념적 지식적으로만 단지 암기하고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나는 상황이 발생될 때 이 삼라만상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자꾸 생각해보고 사유해보려 합니다.
마치 나를 화나게하는 소리는 메아리와 같고 박수소리와 같이 자성(실체)이 없는 공한 것이며,
나를 화나게하는 대상 역시 그 실상 오온의 무더기일 뿐이며 실체가 없는 것임을 새겨보는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 역시도 '나'라고 이름붙일만한 고정불변한 실체가 없고 일시적으로 화합해있을 뿐이며 계속 인연따라 변화하는 다섯가지 무더기일 뿐이라 생각해봅니다.

바라밀이란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로 건너가다.'라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속제에서 진제로. 어리석어 실체시를 해서 집착하고, 집착(실체시)해서 분별하는 속제에서 분별을 떠난 진제로 건너가는 것이죠.

그리고 인욕바라밀은 인욕으로서 바라밀을 하는데, 단지 참아서 화를 내지 않는것이 아니라 조견오온개공을 하여 화나는 상황 경계가 닥치더라도 화나게하는 대상이라 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불변하는 실체도 없고, 나라할 고정불변한 실체도 없고 참는다고 이름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이 연기하는 것임을(=무상한 것임을=제법무아임을=공한 것임을) 알아서 화를 내지 않고. 다시 말해서 경계에 저항하고 대응하지 않고, 그 경계를 분별없이 알아차려서 첫번째 화살만을 맞고(두번째 화살을 맞지 않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물처럼 흘려보내는 것이 인욕바라밀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한걸 여러분과 공유해보기 위해 적었습니다.
물론 저나 여러분이라 이름할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는 없지만요ㅎㅎ;.

결국 일체만법이 둘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

- 부처님 -



나무 불법승.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참고하시면 매우 좋을 글 링크를 덧붙입니다.☆

<생활속의 인욕바라밀> : http://hwangbulsa.org/bbs/board.php?board=kkkadv&page=5&command=body&no=60&PHPSESSID=932f4e185879e6d06f1e5952aae380e5

생활속의 인욕바라밀(20120801)

생활 속의 인욕바라밀 1. 인내하는 마음{인욕이란}  마음이 요동치 않는 까닭에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을 구족한다. 무엇을 찬제(羼提)5라 하는가? 찬제는 진나라에서는 인욕(忍辱)이라 한다.

hwangbul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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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불교성전(대한불교조계종 출판본)
용수스님의 사자
불교성전(동국역경원 출판본)
https://findthebrightroad.tistory.com/m/2871

인욕의 마음을 내는 다섯 가지 인연

선남자여, 인욕의 마음을 내는 인연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악이 와도 보복하지 않는 것, 둘째 무상함을 관찰하는 것, 셋째 자비를 닦는 것, 넷째 마음이 게으르지 않는 것, 다섯째 성냄을 끊

findthebrightroa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