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구절

일체중생은 본래 하나다.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2. 10. 02:00

겁(劫)이 처음 이루어질 때 모든 중생의 종류는 다 날아다닐 수 있었으며, 광명이 뛰어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으며, 몸을 단정하게 장엄할 수 있었으니, 모든 것이 자연히 존재하여 일부러 짓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 후에 복이 다하여 온갖 것들이 소멸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때부터 중생들은 작물을 심어 기르고, 영역을 나누어 나와 남이라는 생각을 냈으며, 전답과 가축이 많다는 것을 믿고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고 스스로 권세가 있고 부유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까닭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찰리종이라 이름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중생들은 집에 기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림 속으로 들어가 선법(禪法)을 닦아 배우며, 떨어지고 헤진 옷을 입고 음식을 빌어 명을 이어가며, 몸을 청결히 하고 받들어 제사를 지냈으니, 이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그런 사람들을 바라문종이라고 했습니다. 밭을 갈아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수렵이나 어로를 행하는 이들을 비사종이라 이름했으며, 재물을 훔치거나 판매하면서 자애로운 마음이 없는 이와 같은 사람들을 수다라종(首陁羅種)이라 이름했습니다. 그 당시에 어떤 사람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수레가 고장 나면 그것을 수리하였으니 그들을 마등가(摩登伽)라 이름했으며, 오직 농사만 짓는 이들을 농사꾼[田夫]라 하고, 시장을 돌아다니는 이들을 장사꾼이라 하니, 이와 같이 분별해 보면 백천 가지에 이르나 그 많은 갈래는 진실로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임시로 이름을 세워 여러 종성이 똑같지 않다는 것을 구별하려 한 것일 뿐입니다.

-  마등가경 중 -

출처 :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IT_K0766_T_001&r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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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_IT_K0766_T_001 URL복사 통합뷰어 019_0770_b_01L 마등가경(摩登伽經) 상권 축율염(竺律炎)ㆍ지겸(支謙) 공역김철수 번역 1. 도성녀품(度性女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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