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경 - 몸에서 오는 느낌(과 생각, 감정)은 바람과 같다.
《경전》 1.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허공에는 가지각색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에서, 서에서, 북에서, 남에서 불어오는 바람, 먼지 섞인 바람, 먼지 없는 바람, 더운 바람, 차 바람, 부드러운 바람, 거센 바람들이다.” 4. “비구들이여, 마찬가지로 이 몸속에서도 가지각색의 느낌이 일어난다.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고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는 느낌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5.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저 위의 허공에는 온갖 발람들이 불고 있어, 동에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