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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문에서 그 해결까지(광덕스님 지음/불광출판사)를 읽고 배운 점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12. 16. 23:33

이해했다.

대립할게 본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대립심이 있으면 기도가 안된다는 거다.

대립심을 가진다는 것은 대립할 실체적 대상과 실체적 내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니까.

그런데 실상은 경계도 공하고 경계를 조건으로 일어난 삼독심도 공하다. 공하다는건 조건에 의존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건이 사라지면 그 현상도 사라지고, 그 연기한 현상에는 이름지을 실체도 없다는 거다. 그리고 가장 처음이 되는 조건은 무명과 미혹이다. 이로인해 만법이 연기한 것이니, 무명과 미혹이 사라지면 삼라만상 두두물물 무량중생도 사라지고 진여만이 존재한다. 그 진여는 상락아정하다. 무량하고 무한하고 한없고 걸림없이 청정하다.

그러니 광덕스님은 삼독심도 본래 없는것이고 삼독심의 발생 조건이 된 경계도 본래 공적하니, 공한 그 마음을 돌이켜서 반조하면 삼독심도 사라진다고 하신것이다.

이게 수행의 요체다.

공한 마음 반조하는것.

이게 곧 조견오온개공 아니던가.

열반은 번뇌가 모두 다 소멸된 상태다.

광덕스님은 삼독심과 대립해서는 삼독심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대립한다는것은 대립할 상대나 대상이 있어야 대립이 성립하는 것이다.

대립할 대상이 본래 없다는 것이 공사상이다.

결국 삼독심이 사라지면 나타나는 것이 본래 청정한 본성. 즉 진여이고 불성이고 법성이며 여래의 법신이다. 다 같은 말이다.

근데 삼독심은 실체가 있어서 죽이고 자르고 치고 박고 할 그런게 아니고

삼독심이 소멸된다는 것은 삼독심이 본래 없고, 삼독심이 일어나게 된 조건이 되는 경계 역시 본래 공적함을 알고, 그 공적한 마음을 반조하는 것이다. 그럴 때 삼독심은 소멸된다.

광덕스님은 오온 역시 본래 없는 것이라 하셨다.

반야 역시 결국 공을 관하는 것이라 말씀하셨고 말이다. 공을 관하면 진여인 본성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