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문 북리뷰 블로그 칼럼

자리이타 자각각타의 마음이 일어나 보시를 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9. 11. 18:58

얼마전 했던 단기 아르바이트 일급이 들어왔다.

이를 알게 되자 이 돈으로 하고싶은 일들이 생각났다. 하나는 책(법)보시 다른 하나는 불사동참이었다.

이 두가지 끌리는 곳이 있었는데
그중 더 끌리는 곳이 책(법)보시여서 이 보시를 하기로 했다.

잠깐 이런저런 분별들이 일어나 망설이다가, 이 생각들이 분별임을 알고 그것들을 따라가지 않고 내버려둔 뒤 처음 일어난 밝은마음을 잡고 일어섰다.

그맇게 생각 난 김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선 보시가 가능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 뒤 더 지혜롭게 더 걸림없는 크고 밝은 마음으로 보시하고 싶다는 생각(분별)이 일어나 불성과 불이에 대해 찾아보다가 이도 분별이고 욕심임을 알아차린 뒤 그만뒀다.

있고 없고를 따지는게 결국 이분법 희론 분별이다. 다만 불성에 대하여 찾아보면서 그래도 불성이 아트만과 같지 않고 불이(둘이 아님)란 진리에 속함을 명확히 알게되었다.

이후 분별은 관두고 처음 밝은마음 일어난걸 기억한 뒤, 이후 생각(분별) 없이 수행으로서 쭉 보시 후 회향까지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일체중생이 과거생 어머니였다는 부처님 가르침이 떠올랐다. 순간 이 가르침에 신심이 진실되게 갔다. 이 밝은마음으로 일체중생의 보리에 회향했다.

여기까지 하고나니 마음이 편안하더라ㅎㅎ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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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보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했던 생각


최근 알아차린 것인데

괴로움은 바램 욕심에서 생긴다는 불서의 가르침을 본 뒤 나는 무슨 바램이 있는가를 살펴보다가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바램, 욕망이 있더라.

이는 타인과 비교해서 우월하고싶은 욕구이다.

이 최근에 파악한 앎을 떠올리며,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보시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서. 순수하게 이타심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한 스님께서 라디오방송에서 이런 가르침을 주셨다.

스님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닌 뒤에서 다른 생명들이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게끔 해주는 역활로서 사는 것이라고.

나도 오늘 얼마전 스님께 들었던 이 가르침과 같이 (가장 낮은 곳에서, 빛이 들지 않는 무대 뒤편에서 다른 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빛날 수 있도록 다른 이들, 다른 생명들을 위하는)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보시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었다.

이것도 떠올라서 적어본다.

더불어 여러분께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

괴로움이 일어난다면

그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가 마음을 들여다봐보라.

그래서 알게된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에 대고 다시금 질문하라.

그런데 왜 괴로운가?

계속 이렇게 드러나는 마음에 질문을 반복하다보면 양파껍질이 하나식 하나식 까지면 밝은 속살이 들어나듯 괴로움의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리라.

우리 마음은 양파와 같고
또 빙산과 같이
층층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상이다.


(쓰고 난 뒤에 이런 생각이 추가로 들었다.

'고하와 유무, 우열과 승패를 떠나서 비교와 다툼이 없는 평화를 얻고싶다.'

즉 희론, 생각, 분별, 전도몽상, 실체시를 떠나서 불이법을 깨치고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고 싶다는 것이다. ㅎㅎ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