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관 2

[불가록] 여색의 실상

장안(長安)의 젊은이들은 귀뚜라미를 가지고 놀기 좋아한다. 한번은 어떤 청소년 삼 형제가 달밤에 무덤 사이에서 귀뚜라미를 잡다가, 문득 미색과 자태가 아주 빼어난 한 젊은 여인을 보았다. 그래서 셋이 함께 가서 그 여자를 잡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얼굴을 확 바꾸면서, 일곱 구멍에 피를 흘리고, 혀를 한 자(尺) 남짓 늘어뜨리는 것이었다. 이에 세 사람이 동시에 놀라 기절해 버렸다. 이튿날 그 집안에서 그들을 찾아내었는데, 겨우 한 아들밖에 살려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살아난 아들도 심하게 앓다가 몇 달 만에 비로소 나았고, 그 집 자손들은 다시는 밤에 귀뚜라미를 잡지 못하게 금했다고 한다. 이 젊은 여인이 얼굴을 표변하지 않았을 때는, 뼛속까지 사무쳐 오는 애욕을 ..

불교 경전구절 2021.10.13

불가록 감상평 + 책 추천글(적극 추천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351131 불가록 - YES24 『불가록(不可錄)』은 본디 점잖은 군자숙녀가 차마 말하거나 기록할 수 없다는 뜻으로, 남녀간 음욕이나 음담패설에 관해 중국에서 오래 전해오는 유불선(儒佛仙) 가르침을 모은 전통 성윤리 www.yes24.com 제목 : 불가록 출판사 : 전남대학교 출판부 역자 : 김지수(법명 : 보적) 불가록은 전남대학교 법학과의 김지수 교수가 번역한 책이다. 불가록에서는 사음의 과보(삿된 음행을 부린 결과)가 무엇인지 말해주며, 사음의 해악에 대해 설명해준다. 불가록은 한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후 무소유의 저자이신 법정스님께서 전남대학교 출판부에 몸소 전화를 걸어와 “좋은 책 내줘서 고맙다.”고 아낌없이 칭찬과 격려를 보내..

북리뷰&책소개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