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별거 없더이다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모른 체 지나가게 될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祕密)을 공유(共有) 하던 가까웠던 친구(親舊)가 전화(電話) 한통 없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다시 만나듯이 시간(時間)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의도적(意圖的)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自然) 히 멀어지게 되고...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아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尊重) 하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時間) 내 마음 다 쏟고 상처(傷處) 받으면서 다시 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