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925

법정스님 글 - 설해목

해가 저문 어느 날, 오막살이 토굴에 사는 노승 앞에 더벅머리 학생이 하나 찾아왔다. 아버지가 써 준 편지를 꺼내면서 그는 사뭇 불안한 표정이었다. 사연인즉, 이 망나니를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니 스님이 알아서 사람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노승과 그의 아버지는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편지를 보고 난 노승은 아무런 말도 없이 몸소 후원에 나가 늦은 저녁을 지어왔다. 저녁을 먹인 뒤 발을 씻으라고 대야에 가득 더운 물을 떠다 주었다. 이때 더벅머리의 눈에서는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아까부터 훈계가 있으리라 은근히 기다려지기 했지만, 스님은 한마디 말도 없이 시중만 들어 주는 데에 크게 감동한 것이다. 훈계라면 진저리가 났을 것이다. 그에게는 백 천 마디 좋은 말보다는 ..

불교 2021.10.09

몸과 마음의 관계

마음은 모든 일에 앞선다. 마음이 가면 몸이 따라간다. 하지만 마음과 몸은 불이(둘이 아님)이다. 그럼으로 마음과 몸은 하나이다. 그럼으로 몸이 가면 마음이 따라갈 때도 있다. 마음이 바르면 몸의 자세도 곧고 바라지고 몸이 바르고 곧은 자세를 취해서 걷고 앉는다면 마음도 바라질 것이다. 반대로 마음이 삿되면 몸도 삿되 질것이오, 마음에 탐진치 삼독심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는데(즉 적멸(=열반)에 들지 않았는데) 삿된 몸의 행위를 하면 마음에서도 줄어들어 있는 불씨가 큰 불로 번질 것이다. 불씨가 화재로 발전하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등의 불씨가 산불을 일으키듯, 마음에 탐욕이나 분노의 불길이 일어나면 마음속 잘 자라던 나무들(=공덕들)이 무두 타버릴 것이다. 조심하자.) 그럼으로..

불교 2021.10.09

경전을 통해서 본 성과 성교육에 대한 불교의 관점(논문 링크)

https://papersearch.net/thesis/article.asp?key=3157683 경전을 통해서 본 성과 성교육에 대한 불교의 관점 < 논문상세 < 페이퍼서치 대학도서관사이트 – 도서관 계정로그인 – 무료다운로드 (계정 및 이용문의 – 해당 대학 도서관 및 업무담당자에게 문의바랍니다) papersearch.net 대학생 대학원생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불교 2021.10.07

삿된 음행을 그만두기 위해 보면 좋을 글(칼럼) 모음

https://blog.daum.net/pejklee/419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3강 불사음계 오늘은 오계(불교의 가치관) 중 세 번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계율 :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不邪淫, 불사음) 일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그 실상 blog.daum.net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7534&page=4&total=110 [철우 스님의 계율칼럼] 음행하지 말라 ① - 법보신문 재가불자의 오계에는 사음(邪婬)만 못하게 하였으나, 출가한 수행자에게는 온갖 음행을 모두 끊어라 하였으니, 세간의 온갖 남녀를 간음하는 것이 모두 계를 파하는 것이다. 음욕(婬欲)은 부... ..

불교 2021.10.07

범산스님의 산중일기

http://www.gndomin.com/news/articleList.html?sc_sub_section_code=S2N103 경남도민신문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www.gndomin.com 경남도민신문의 오피니언중 범산스님의 산중일기란 코너가 있습니다. (상단의 링크나 창을 클릭하시면 바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어쩌다 들어가게 되었는데 21년 10월 6일 기준으로 364개의 기사(법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연재되는 코너더라구요. 좋은 법문들이 보기 쉽게 모아져있어 언제든지 쉽게 읽을 수 있어 참 좋네요.

불교 2021.10.06

불교의 불살생계 - 파리 모기 물고기를 죽이면 안되나요?

오계중 제1계는 불살생 계이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이 계의 뜻은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내포한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으며,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고통과 죽음을 싫어하고 살고싶어 하기에. 내가 그렇듯 다른 생명역시 그런것을 나로 미루어 보아서 알고, 다른 생명의 고통과 괴로움에 공감하여 연민하고 그 다른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 불교의 불살생계이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은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자리이타이다. 나와 남 모두를 이롭게 하고자(=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고기도 개미도 바퀴벌레도 모기도 죽여서는 안되는 것인가. 이 어려운 질문에 청운스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살생을 하면 과보는 반듯이 따른다. 이 과보가 싫다면 살생하지 않으면 되고 과보를 감수하고서라..

불교 2021.10.05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면

과보가 크게 온다. 하지만 중생은 어리석어 자신만 알고 다른사람은 생각지 못해 피해를 준다. 그럴때 피해를 준 만큼의 과보가 발생하는데 공동체 생활을 할 경우 자신이 한 행동은 비록 별것 아닌 행동이라 생각될지라도 자신이 한 행동이 규범 규정 원리원칙 사회도덕 윤리를 어기는 행위라거나 다른 사람이 악행을 저지를 조건이 되는 행위라면 그 행위를 보고 접하는 공동체 내 사람들에게 모두 피해를 주는 꼴이 되어 그 과보는 무척 크게 돌아온다. 직접 경험으로 배운 지혜이다. 비로자나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알게 된 것이다. 법신불께 감사드립니다.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비로자나불.

불교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