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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욕심을 버리기 위해 하라 (불자로서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이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길 = 부처님 가르침 공부 2024. 11. 15. 13:00

욕심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수행이고 기도다.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바른 기도가 아니다. 설령 그 기도가 성취된다 할지라도, 그 결과물은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욕심을 버리고 탐진치 삼독심을 버리기 위해 하는 기도와 수행으로 성취되는 과보에 비하면 말이다. 기도의 공덕은 어마무시하다. 금강경에서부터 해서 여러 경전들에서도 스님들께서도 말씀하시는 바이다.

불자라면 고로 욕심(삼독심)이 일어날 때 그 욕심을 다스리고 버리기 위해 기도수행을 해야지,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신구의 삼업을 짓고 기도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일상이 곧 기도가되고 수행이 되어야 할 것이리라. 일상서 하는 신구의 삼업 하나하나가, 머무름 없이 순수한 자비심으로서 평등하게 보시를 하고 지혜를 구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리이타의 보살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일어나는 탐심 진심 교만심 자존심 이기심 시기 질투 인색함 어리석음 전도몽상 등의 삼독심을 없애기 위하여 부처님 가르침을 낙숫물과 같이 쉬지않고 그저 매일매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기도하고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리라.)

한 스님은 이런 법문을 해주셨다. - 자신이 부처님이나 보살님이나 신중님들이라고 생각해보라. 욕심으로 기도하는 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으시겠는가? 불보살님은 그냥 냅둘거라고 하셨다. 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물론 욕심일지라도 염불하고 독경하는 것은 공덕이 될것이며, 처음엔 욕심으로 기도수행을 시작하지만 자꾸 기도수행을 하고 법문도듣고 부처님가르침도 공부해나가다보면 업장도 닦이고 삼독심이 옅어지며 기도가 성취될 수 있고 향상하게 될 것임이 이치이긴 할 것이리라. 이 법문은 스님께서 불자님들의 보다 빠른 향상을 위하여 불법의 핵심 이치인 탐진치 삼독심을 계정혜 삼학으로 전환하며 결국 삼법인과 사성제와 연기법과 반야바라밀다를 체득하고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는 것을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역시 이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이 욕심으로 기도를 해나가지만, 그 욕심을 버리지 않고 계속 삼독심이 닦이지 않고 있다면 기도는 성취되지 않으리라고 생각이 되었다.

필자는 이 세상은 거울과 같아서 자신의 마음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를 교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선 보다 공부와 수행정진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필자는 어제  쫑카빠 스님이 짓고 초펠 스님이 옮긴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라는 책을 봤는데 이 책에서도 불자가 갈 바른 길은 무작정 진언을 외우며 기도성취를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공한 성품(반야)을 공부해 나가는 것이 기도와 함께 병행되야 한다는 내용을 읽기도 했었다.(공성을 공부하는 것이 기도와 병행되야 한다고 했던가 아님 기도보다 우선되야 한다고 했던가가 명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또한 불교의 근간이자 요지인 계정혜 삼학도로 따져봤을때 역시 계를 지키지 않는다면 결코 지혜(혜학)는 커녕 선정 삼매(정학)에도 들 수 없으니 불자라면 오계와 십선계를 잘 지키고자 수행하며 계정혜 삼학도를 닦아서 몸과 말 뿐만이 아니라 생각(의업)으로 일으키는 탐진치도 없애나가고자 수행정진을 해 나가야 할 것이리라.

그리고 기도 시작과 끝부분에선 늘 서원을 새기고, 기도 수행할 때는 그 기도 수행에만 충실해야 할 것이리라.

더불어 외부로 향하는 시선, 주의, 마음을 안으로 돌려 내 몸의 감각, 느낌과 마음(수상행)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며 사념처를 닦아나가야 할 것이리라.

그렇게 결국 욕심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삼독심)을 버리기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이 불자로서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