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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국에 올 때 납치되어 왔습니까, 자발적으로 왔습니까?”
“자발적으로 왔습니다.”
“자발적으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사는 것이 힘들지요. 이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대로 늘 선택해서 살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자기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합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선택을 잘할까 고민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살펴보면,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는 겁니다.
돈이 필요해서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고 합시다. 돈을 빌렸으면 갚기 싫어도 갚아야 합니다. 돈을 갚아보니까 힘들면, 다음에는 궁해도 돈을 빌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꾸 연습을 하면 자기 인생의 주인이 자기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돈은 빌리고 싶고, 갚기는 싫어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돈을 안 갚게 해 주세요’ 이렇게 빕니다. 비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선택에는 과보가 따릅니다. 그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을 선택해서 온 겁니다. 와서 살아보니까 결과가 별로 안 좋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것은 괴로워할 일이 아닙니다. 후회할 일도 아닙니다. 이것을 수용해야 합니다. 결과가 나쁘다면, 여러분들은 이곳을 떠나면 됩니다. 그러나 다른 곳을 선택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찾아다니면 끝이 없습니다. 그러니 방황하지 말고 지금 이 곳에서 편안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곳에 가더라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자꾸 저기를 찾지 말고 ‘여기’,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다른 사람 얘기하지 말고 ‘나’, 이 세 가지에 늘 집중해야 합니다.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여기. Here.”
“지금. Now”
“나. Me”
“이 세 가지에 깨어있다면, 여러분들은 늘 입가에 미소를 짓고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열반으로 가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 법륜스님 (스님의하루 중) -
위 스님의 하루를 읽은 소감 : 내가 주인으로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수행자는 밖이 아닌 나를 바꾸며, 지금 여기를 떠난 허상이 아닌 지금 여기에 온전히 깨어있는 삶을 사는 사람임을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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