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PfGMHMg6YY
<아래 내용은 위 법문을 들으며 타이핑 한 일묵스님 법문 내용입니다.>
되게 많은 조건들이 얽혀서 이 세상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뭔가 이루어지기가 사실 어렵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조건지어진 것은 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다. 그래서 불안한 것이다.
이건 절대 변하지 않고 미래에도 너가 할 수 있어. 이런 건 없다는 것이다.
근데 이런 이치는 나에게도 세상에게도 적용된다.
나도 세상도 계속 변한다.
그래서 이 속에서 확실성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안정과 확실함 이런 것을 추구하다 보니까
끊임없는 불만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해서 우리가 먼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어짜피 세상은 안전할 수 없다. 확실할 수 없다.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중중무진법계연기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조건들이 얽혀서 흘러가는게 세상이니까
그 속에서 뭔가 안전하고 확실한 걸 찾고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걸 찾고 추구하는 것이다.
헌데 추구하니 괴로움이 생긴다.
진심도, 불안도, 두려움도 생긴다.
/
또 우리한테 일어난 일이 다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다.
현재 나한테 일어난 환경이
내가 스스로 행했던 그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좋든 나쁘든
내가 스스로 지은 거라는 걸 인정하고 그러면
현실에 대해서 수용하기가 쉬워진다.
그렇다고 안주하고 운명에 순응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현재 일어나는 이것도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이고
내 업에 의해서 이루어진 거라고 인정을 하면
이 토대 속에서 뭔가 발전할 걸 찾게 된다.
근데 이거 자체를 인정 못하면
왜 나는 ~~ 등등 온갖 불만들이 생기게 된다.
그럼 이런 정신적 갈등 때문에 정작 내가 해야 될 곳엔 에너지를 못 쓰게 된다.
지금 상황을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쪽에 에너지를 써야되는데
과거와 현재조건에 대한 원망과 한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에만 에너지를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근데 나한테 일어나는게 내가 스스로지은 거란걸 인정해버리고,
또 이 미래라는 것은 어짜피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이 세상은
내 뜻대로 되기 어렵고 변하기 마련이란 걸 불확실하기 마련이란걸 인정을 해 버리면
현재 이 조건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이런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걸 인정하지 않으면,
좋은 조건에 있으면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화내고 원망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현재 또 잘나가고 잘되있으면 못되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그러는데
또 이게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은 절대 안그럴거다.
나도 저렇게 안좋아질 수 있다. 현재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나빠질 수 있다는 걸 알면
오히려 좋은 조건에 있을 때 남에게 많이 베풀고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1. 조건지어진 무상함
2. 나한테 일어난 일이 스스로 지은 것이라는 것 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세상을 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다.
+
변화하는 미래에 대처하는 것이 지혜이다.
그런데 미래가 변화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건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세상은 아무리 내가 원하는 대로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해도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죽기 싫다 안죽었으면 좋겠다 한다고
안죽는게 아니다.
또 이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세상은 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될 때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니 진리는,
받아들이고.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을 변하지 말라고 한다거나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 내 마음대로 하려는 건
이런 것들은 불가능한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정말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거기에 노력을 하면
쓸대 없는 데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정말 내가 해야 될 일에 에너지를 쓸 수 있다.
그게 되게 중요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
무상 고 무아 등 이런 단어를 이해하는게 수행이 아니라,
그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 무상이란 의미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떤식으로 들어나고 그걸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해하는게 수행이다.
그 무상의 의미가 우리 삶 속에 녹아서 움직이게 되는 그런 사람이 체득한 사람이다.
그 단어만 안다고 해서 그걸 아는 게 아니다.
그리고 무아라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통제할 수 없다 뭐 이런건데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데로 되는게 실제로 별로 없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미래도 그렇다.
정말 내 뜻대로 되는게 별로 없다.
그런데 단지 우리가 진짜 확실히 할 수 있는 건
내 마음속의 번뇌 버리는 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외부 대상을 바꾸려고 많이 하잖아요.
물론 일부는 성공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 그대로 갈 수가(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그걸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게 뜻대로 안되면 화를 낼 것 아니에요. 힘들어하고.
이런 걸 부처님께서 간단한 말로 무상하다. 괴로움이다. (이 괴로움이라는 게 정말로 불확실하고
불만족스럽다는 거잖아요.) 변하기 마련이니까 이게 어떻게 만족스럽겠어요.
그리고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
이런 거를 자기 삶 속의 경험과 더불어서 그 삶 속에서 통찰들이 이어지다 보면
야~!(감탄사)
왜 부처님께서 무상하다고 하셨는지 알게 되면서
무상의 의미가 뭐고 괴로움의 의미가 무엇이고 무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글이 아니라
뜻으로서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게 살아 움직이는 지혜이고,
그런 것이 생기면 불안은 없어지게 되는 거죠.
- 일묵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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