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둠 2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으로 인정하고 존재를 허용 - 수용하기

우리는 삶에서 '외로움'을 피해야 하는 질병처럼 여긴다. 마치 암처럼 지긋지긋하거나 두려운 무엇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아는 어느 의사는 암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암을 치료해온 그는 어느 날 자기 몸에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들 그가 곧 세상을 떠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 수술을 받은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비결이 뭘까? "암이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동무입니다. 우리 몸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은 자연의 섭리와도 같습니다. 암 덩어리는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내 몸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 오히려 끌어안고 함께 살 궁리를 해야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외로움을 ..

불교 경전구절 2023.07.27

산다는 것

산다는 것은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인내의 고통으로 만들어가는 것 피고 지는 세월을 반복하며 기쁨도, 슬픔도 잠시 잠시 잠깐의 시간들이 모여 하루가 마무리 되어가는 것 뒤돌아 볼 겨를조차 없이 앞만 향해 걷다 문득 生의 한가운데 서면 생명 안에 죽음이 있음을 느낄 때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참음을 반복해 가는 것 산다는 것은 좋은 것을 닮고 싶어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때론 향기 없는 가슴 앞에 무너지는 마음을 볼 때 그 아픔조차도 참아내야 하는 것 -관허 스님-

불교 경전구절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