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 3

자비는 인연을 가리지 않네 中

끝없는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는 동안, 육도 중생이 나의 부모와 형제 아님이 없다. - 법망경 - 설사 온 세계에 불길이 가득하더라도 반드시 뚫고 나가 불법을 듣고, 모두 다 마땅히 부처가 되어 생사에 헤매는 이 구제하여라. - 무량수경 - 보시를 하는 사람은 부처님께 직접 공양올리는 마음으로, 그 받는 대상이 누구이든지 간에 정성스럽게 보시해야 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성인이든 중생이든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 진정한 법보시이다. - 유마경 - 병든 스님이 있거든, 스승이 제자를 간호하되 자식 같이 하고 제자는 스승을 간호하되 아버지 같이 하여 서로서로 공경하며 정중히 보살펴라. 이렇게 해야 바른 법이 오래 머물고 이로움이 오래도록 널리 퍼지리라. - 사분율 - 추위가 한 차례 뼈에 사무치지..

불교 경전구절 2023.11.07

절영지회(絶纓之會)

절영지회(絶纓之會) 남의 잘못을 탓하지 마라! 남의 단점을 보지도 마라! 나의 단점을 정당화 하지 마라! 오로지 나의 단점을 고치기에 힘쓰라! 위의 말은 경남 양산의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통도사(通度寺) 경내 곳곳에 걸려 있는 검은나무 판 경구 중 하나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중국 초나라 장왕의 일화 에서 만들어진 “절영지회(絶纓之會)”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纓영:갓끈) 장왕이 나라의 큰 난을 평정한 후, 공을 세운 신하들을 치하하기 위해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신하들을 아끼던 장왕은 이 연회에서 자신의 후궁들이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연회가 한참 진행되던 중,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연회장의 촛불들이 일순간에 꺼졌습니다. 그 순간 한 여인의 비명이 연회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

불교 2022.02.22

원효대사의 가르침 (다 놓아버려라.)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이 생기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 -원효대사-

불교 경전구절 2021.09.02